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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두 아들 잔혹 살해…'이스라엘 일가족 납치' 하마스 대원 사살

중앙일보

2025.08.20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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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살된 하마스 대원. 사진 이스라엘군 X 캡처
이스라엘군이 이스라엘 일가족을 납치했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원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군과 정보기관 신베트는 지난 10일 가자지구 공습으로 하마스 군사조직 소속인 지하드 카말살렘나자르가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

나자르는 지난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당시 니르오즈(집단농장)에서야르덴바바스(35)와 그의 아내, 4살과 생후 10개월 된 두 아들 등을 납치하는 데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월 하마스는 휴전 합의에 따라 가족 중 유일하게 생존한 야르덴을 석방하고 숨진 아내와 두 아들의 시신을 이스라엘에 인계했다.

하마스는 숨진 이들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지만, 이스라엘 당국은 시신을 부검한 결과 이들은 맨손으로 잔혹하게 살해됐으며 사망 후 시체 훼손이 이뤄진 정황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야르덴은 사살 소식이 전해진 뒤 성명을 내고 "그가 더는 다른 사람을 해칠 수 없게 됐다"며 "조금이나마 제 마음의 평화가 찾아왔다"고 군에 감사를 표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4월에도 야르덴 가족을 납치한 팔레스타인 가족을 납치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무자헤딘 소속 지휘관 하산 무함마드 아와드를 살해하는 등 '10월 7일 기습'에 가담한 테러리스트들을 하나씩 찾아내 보복하고 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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