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창원, 이석우 기자] 20일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목지훈이, 방문팀 삼성은 원태인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6회말 2사 2,3루 NC 다이노스 박건우를 잡고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8.20 / [email protected]
[OSEN=창원,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 지난 14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6이닝(10피안타(3피홈런) 1볼넷 1탈삼진 6실점) 부진을 털어내고 8승 사냥에 성공했다.
원태인은 지난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최고 구속 149km까지 나왔고 체인지업, 커브, 컷패스트볼, 슬라이더 등 자신의 주무기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삼성은 NC를 4-3으로 누르고 지난 1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4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원태인은 “5강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중요한 팀을 상대로 위닝 시리즈가 아닌 3연전 싹쓸이를 목표로 왔다. 오늘 승리로 선수들의 강한 의지를 이어갈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3-1로 앞선 6회 1사 3루 위기를 막아낸 게 결정적이었다. 원태인은 선두 타자 김주원의 좌중간 2루타, 최원준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박민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운 그는 맷 데이비슨과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줬다. 박건우를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20일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목지훈이, 방문팀 삼성은 원태인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6회말 2사 2,3루 NC 다이노스 박건우를 잡고 환호하고 있다. 2025.08.20 / [email protected]
그는 “(박)건우 형이 저를 상대로 정말 잘쳤던 기억이 있다. 데이비슨 또한 한 방이 있는 선수라서 정말 신중하게 던졌다. 너무 집중한 나머지 난생 처음으로 피치클락을 위반하기도 했다. 항상 피치클락을 왜 위반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했던 저인데. 그만큼 1구 1구에 정말 집중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박건우와 승부할 때 강민호의 커브 사인에 고개를 두 번 가로 저었다고 밝힌 원태인은 “민호 형이 커브 사인을 두 번 낼 만큼 확신한다면 제가 던지는 게 맞겠다 싶었다. 역시 포수 말을 잘 들어야 한다. 민호 형한테 정말 감사드린다는 이야기를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위기 탈출 후 주먹을 불끈 쥐었던 이유에 대해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마음이 정말 컸다. 최대한 힘을 짜냈는데 위기를 극복하고 나서 그런 액션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130⅓이닝을 소화하며 볼넷 13개를 내준 비결을 묻자 “컨트롤은 원래부터 자신 있었고 이제 ABS에 어느 정도 적응한 것 같다. 때로는 볼넷을 안 줘야 한다는 마음이 강해 안타를 맞는 경우도 생기더라. 물론 볼넷을 내줘야 할 땐 내줘야겠지만 쓸데없는 볼넷은 안 주려는 생각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4-3으로 앞선 8회 2사 2루서 마운드에 올라 4아웃 세이브를 올린 김재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원태인은 “경기 끝나고 재윤이 형한테 너무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바꾸고 싶었는데 승리를 지켜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