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흠뻑쇼', 지역경제 살렸다..속초시, 하루만에 75억 소비 창출 [Oh!쎈 이슈]

[사진]OSEN DB.

[OSEN=유수연 기자] 가수 싸이의 여름 대표 브랜드 공연 ‘흠뻑쇼’가 강원 속초를 단숨에 흔들었다. 단 하루 공연으로 75억 원 이상의 소비가 발생하며 지역경제에 ‘물폭탄’을 안긴 것.

20일 속초시와 KT, 고려대 디지털혁신연구센터의 공동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속초에서 열린 ‘싸이 흠뻑쇼’ 관객은 총 2만385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외지인이 2만1000여 명, 전체의 88%를 차지했다. 특히 수도권 거주자가 66.5%로 압도적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7200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5200명, 40대 3500명, 50대 2300명, 10대도 1900명이나 현장을 찾았다. 60대 이상 관객도 600여 명이 참여해 세대를 아우르는 흥행을 입증했다.

눈길을 끄는 건 공연 직후 발길을 돌리지 않은 관객들. 외지인의 22.26%가 24시간 이상 속초에 머물며 숙박·식음료 등 장기 체류형 소비로 이어졌다. 덕분에 당일 속초 지역 소비액은 총 75억 원으로, 전주(60억 원) 대비 23% 이상 껑충 뛰었다.

속초시는 “대형 공연이 단순 이벤트를 넘어 실제 지역 소비와 관광으로 연결됐다”며 앞으로도 관광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싸이는 현재 전국투어 '싸이 흠뻑쇼'를 진행 중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SNS


유수연([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