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폭탄 성명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알렉산더 이삭(26, 뉴캐슬)이 뉴캐슬 유나이티드 훈련장에 도착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알렉산데르 이삭이 오후 3시(현지시간) 조금 지나 뉴캐슬 유나이티드 훈련장에 도착했다"라고 보도했다.
그는 여전히 팀과 분리된 상태에서 개인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등장은 전날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뜨린 이후 첫 공식적인 행보다.
이삭은 지난 20일 성명을 통해 "구단이 이번 여름 이적을 허락했다"라고 주장했지만, 뉴캐슬은 곧바로 이를 부인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구단은 "그런 약속은 없었으며, 이번 여름 이적을 예상하지 않는다. 준비가 되는 대로 팀 훈련에 복귀하길 바란다"라고 선을 그었다.
스카이 스포츠의 키스 다우니 기자는 "뉴캐슬은 사실상 이삭의 퇴단 가능성에 대비했다. 위고 에키티케, 벤야민 셰슈코와 같은 '대체자' 영입을 시도했지만, 결국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빼앗겼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구단은 최선을 다했다고 느낀다. 하지만 어젯밤 성명의 어조를 보면, 남은 2주 안에 대체자를 구하지 못했다는 일종의 체념처럼 보인다. 결국 뉴캐슬은 강경한 태도를 유지할 것이고, 이삭은 이번 이적시장 종료 이후에도 뉴캐슬 소속으로 남게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
남은 관심사는 하나다. 팬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이삭이 과연 다시 흑백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세인트 제임스 파크 그라운드에 설 수 있을지, 그리고 그때 어떤 반응을 맞이하게 될지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