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FC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펄스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특별한 선수다. 기술, 피지컬, 경험, 경기 운영 능력을 모두 갖췄고 그 덕분에 팀이 하나로 묶인다. 우리가 오랫동안 찾던 퍼즐의 마지막 조각”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 효과는 이미 현실이 됐다. 등번호 7번이 새겨진 유니폼은 발매 직후 매진됐고 LA FC 공식 스토어는 9월 13일 이후에야 다시 수령할 수 있을 정도다.
입장권 가격 역시 폭등했다. 오는 9월 1일 홈 경기를 앞두고 티켓 값은 최저 500달러(70만 원)에서 최고 5265달러(734만 원)까지 치솟았다.
LA FC는 7월 손흥민과 계약을 발표하며 2027년까지 동행하기로 했고 추가 옵션을 포함하면 2029년 6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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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치러진 시카고 파이어전에서 손흥민은 교체로 나서 폭발적인 돌파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팀의 패배를 막았다. 이어 뉴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는 선발로 나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고 MLS 사무국은 “승부를 뒤집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호평했다.
MLS는 이 주의 베스트 일레븐에도 손흥민을 포함했다. 메시, 알바, 드록바 등 스타와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단숨에 주목받는 자리에 올랐다. 미국 내 열기도 대단하다.
파비안 렌켈은 “로스앤젤레스뿐 아니라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시애틀에서도 손흥민 검색량이 폭발했다. 메시 영입 당시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유니폼 판매 성적은 압권이다. 토크 스포츠는 LA FC 단장 존 토링턴과의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 유니폼이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일시적으로 메시를 넘어섰다”는 발언을 전했다. 진행자가 거듭 확인했을 정도로 충격적인 반응이었다. 토링턴은 “그의 합류 이후 판매량은 세계 1위다”라고 못 박았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가 선정한 MLS 최고 스타 명단에는 메시, 베컴, 카카, 즐라탄, 드록바, 앙리 같은 전설들이 올랐다. 손흥민의 이름은 아직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미 현지에서는 ‘새로운 슈퍼스타의 등장’으로 평가하며 그의 위치가 어디까지 올라갈지 주목하고 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