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구단은 "지난 4월 열린 2025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한 매히 젤베 가지아니 선수의 메디컬 테스트 결과, 3개월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부상이 확인돼 최종적으로 계약을 무효화하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젤베는 지난 4월 11일 진행된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7순위로 OK저축은행 지명을 받았다. 젤베는 이란과 유럽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로, 2023-2024시즌 튀르키예 리그 페네르바체, 2024-2025시즌 그리스 리그 올림피아코스 소속으로 뛰었다.
208cm 장신 미들블로커인 젤베는 큰 신장에도 빠른 스피드를 갖추고 있고 블로킹과 속공에서 모두 장점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이란 대표팀 소속으로 뛰었다.
지난 16일 젤베 입국 당시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은 “미들블로커 한 자리를 확실하게 채워줄 수 있는 선수다.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고, 젤베도 “OK 읏맨 배구단에 합류하게 돼 기쁘고 OK 읏맨 배구단이 다시 포스트시즌에 오를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 빠르게 팀에 적응해 녹아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으나 부상에 코리안드림이 좌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