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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오타니 최악의 하루, 꼴찌팀에 5실점 난타→타구에 무릎 강타…부상 투혼에도 ERA 3.47→4.61 치솟다 [1보]

OSEN

2025.08.2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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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후광 기자] ‘투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꼴찌팀에 난타를 당했다. 

오타니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4연전 3차전에 투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마운드에서 4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렸다. 

14일 LA 에인절스 원정에서 4⅓이닝 4실점 80구를 던지고 엿새를 쉰 투수 오타니. 오타니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때려낸 뒤 1회말 마운드에 올라 공 10개로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선두타자 타일러 프리먼을 루킹 삼진, 에제키엘 토바를 초구 우익수 뜬공, 헌터 굿맨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보냈다. 1회부터 스위퍼, 싱커,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했다. 

오타니는 0-0이던 2회초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조던 벡에게 빗맞은 안타를 맞은 게 화근이었다. 워밍 버나벨을 유격수 야수선택으로 잡고 1사 1루를 만들었지만, 미키 모니악의 중전안타로 이어진 1사 1, 2루 위기에서 브렌튼 도일에게 1타점 2루타, 올랜도 아르시아 상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연달아 맞았다. 이어 2사 3루 상황에서 라이언 리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1B-2S 유리한 카운트에서 예리한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3회초 1사 1루에서 중견수 뜬공을 친 오타니는 3회말 다시 프리먼-토바-굿맨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선두타자 프리먼을 좌익수 뜬공, 토바를 5연속 파울 끝 3루수 땅볼, 굿맨을 2루수 땅볼로 손쉽게 잡아냈다. 3회 투구수는 11개. 

오타니는 4회말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벡 상대 우전안타를 맞은 뒤 버나벨에게 좌측 깊숙한 곳으로 2루타를 허용했는데 중계플레이 과정에서 좌익수 마이클 콘포토의 송구 실책이 발생하며 벡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2루를 지나 3루를 노린 버나벨은 태그아웃. 

오타니는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모니악, 도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2, 3루 위기에 처했고, 아르시아의 타구에 무릎을 강타 당하는 불운까지 따랐다. 그 사이 모니악이 득점. 오타니는 다리를 절뚝이면서 통증을 호소했으나 트레이너와 상태 체크 이후 투구를 계속 이어가는 투혼을 펼쳤다. 

오타니는 후속타자 리터의 땅볼 타구를 잡아 홈을 택하며 3루와 홈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린 3루주자 도일을 잡았지만, 계속된 2사 1, 3루 위기에서 프리먼에게 다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토바를 6구 끝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간신히 이닝을 끝냈다. 

오타니는 0-5로 뒤진 5회말 에드가르도 엔리케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지명타자로 복귀했다. 5점을 내준 탓에 시즌 평균자책점이 3.47에서 4.61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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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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