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후광 기자] ‘연봉킹’ 김하성이 부상으로 빠진 탬파베이가 뉴욕 양키스에 연장 접전 끝 무릎을 꿇었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 4-6으로 패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 탬파베이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61승 66패를 기록했다. 반면 홈런 5방을 앞세워 5연승을 질주한 같은 지구 2위 양키스는 69승 57패가 됐다.
탬파베이는 양키스 선발 캠 슐리틀러를 상대로 챈들러 심슨(좌익수) 얀디 디아즈(지명타자) 브랜든 로우(2루수) 주니어 카미네로(3루수) 조시 로우(우익수) 헌터 페두치아(포수) 제이크 맹엄(중견수) 밥 시모어(1루수) 트리스탄 그레이(유격수) 순의 선발 명단을 꾸렸다.
김하성의 선발 제외 사유는 부상. 미국 탬파베이 레이스 지역 언론 ‘탬파베이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은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김하성은 허리를 다쳐 7월 말 부상자명단에 올라 8월 2일 복귀했는데 약 3주 만에 부상이 재발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김하성은 7월 말 허리 염좌로 부상자명단에 등재됐다가 8월 2일 복귀한 바 있다. 29세 김하성은 종아리, 어깨, 햄스트링 등 부상에 시달리는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금까지 단 23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김하성이 또 다시 부상자명단에 오를지는 불확실하다”라고 연봉킹의 내구성을 지적했다.
[사진] 트렌트 그리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탬파베이는 1회초 선취점을 내줬다. 시작과 함께 트렌트 그리샴에게 리드오프 홈런을 헌납한 것. 볼카운트 2B-2S에서 탬파베이 선발 드류 라스무센의 5구째 가운데로 몰린 91.2마일(146km) 커터가 비거리 345피트(105m) 우월 홈런으로 이어졌다. 그리샴의 시즌 22호포. 이후 애런 저지, 재즈 치좀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2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제이슨 도밍게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실점하지 않았다.
탬파베이는 5회초 1사 후 오스틴 웰스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추가 실점했다. 라스무센의 초구 커브가 가운데로 몰리며 비거리 409피트(124m) 우월 홈런이 됐다. 웰스의 시즌 16번째 홈런.
탬파베이는 0-2로 뒤진 7회말 선두타자 심슨의 중전안타와 2루 도루, 브랜든 로우, 조시 로우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맞이했지만, 페두치아가 바뀐 투수 루크 웨버 상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사진] 지안카를로 스탠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8회초 1사 후 그리샴에게 또 솔로홈런을 맞은 탬파베이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8회말 시무어의 우중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한 뒤 9회말 브랜든 로우의 볼넷, 카미네로의 좌전안타로 맞이한 2사 1, 2루 찬스에서 페두치아의 극적인 2타점 2루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기쁨도 잠시 탬파베이 마운드는 10회초 양키스 타선의 화력을 극복하지 못했다. 무사 2루에서 지안카를로 스탠튼(2점홈런)-웰스(솔로홈런)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고 완전히 승기를 내줬다.
탬파베이는 10회말 무사 2루에서 시무어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그레이가 2루타를 날려 무사 2, 3루 밥상을 차렸지만, 심슨, 디아즈, 브랜든 로우가 3타자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가 아쉽게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