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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벨링엄이 탄생했다!" 리즈 미드필더 맹활약에 英·日 모두 흥분

OSEN

2025.08.2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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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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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리즈 유나이티드의 '승격 일등공신' 다나카 아오(27, 리즈)가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도 강렬한 신고식을 치렀다. 데뷔전에서 팀 승리를 이끌며 'BBC'와 팬들이 동시에 뽑은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TM)'로 선정됐다. 일본 현지 언론과 팬들은 "주드 벨링엄급 활약"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영국 리즈 엘런로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에버튼을 1-0으로 꺾었다. 2022-2023시즌 강등 이후 3년 만의 복귀 무대에서 값진 홈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이날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다나카는 후반 추가시간까지 90분 가까이 소화하며 펄펄 날았다. 공격과 수비를 넘나드는 넓은 활동 반경으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그는 10.8㎞를 뛰며 슈팅 2회, 키패스 2회, 패스 성공률 91%(42/46),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5회를 기록했다. 리즈가 21개의 슈팅으로 에버튼(7개)을 압도한 중심에는 다나카의 활약이 있었다.

일본 국적 미드필더 다나카 아오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프로 데뷔 후 94경기 10골 9도움을 기록하며 성장했다. 뒤셀도르프로 이적한 뒤 핵심 전력으로 활약하며 분데스리가 승격 플레이오프까지 이끌었으나 아쉽게 좌절했다.

지난 시즌 리즈로 이적해 43경기 5골 2도움으로 챔피언십 우승과 승격을 이끌며 올해의 팀과 구단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리즈의 승격으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입성한 그는 도미야스 다케히로·미토마 가오루·엔도 와타루·가마다 다이치에 이어 5번째 일본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경기 후 BBC는 "리즈 선수 중 단연 돋보였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을 단숨에 지워버렸다"라며 최고 평점을 부여했고, 팬 투표에서도 전체 41%를 득표하며 '팬 선정 POTM'까지 차지했다.

일본 현지의 찬사도 이어졌다. '풋볼존'은 "다나카는 거의 풀타임을 뛰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BBC와 팬 모두가 인정한 개막전 최고의 선수였다"라고 보도했다. 일본 팬들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압도적인 퍼포먼스였다", "수년간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던 선수 같다", "일본의 벨링엄 탄생"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후 다나카 역시 감격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이것이 내가 유럽에 온 이유다. 승점 3점을 얻었다. 유럽 입성 4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 도전하게 돼 행복하다. 아직 할 일이 많다. 더 열심히 나아가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다나카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49경기 5골 2도움을 올리며 리즈의 승격을 이끈 핵심이었다. 이제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당당히 주축으로 자리매김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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