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개그우먼 성현주가 아들을 떠나보낸 지 5년여 만에 다시 한 번 새 생명을 품은 소식을 전하며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성현주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만삭의 D라인을 드러낸 사진과 함께 진심 어린 임신 소감을 남겼다. 그는 “한 주 한 주 노심초사하며 불러오는 배를 꽁꽁 숨겨가다 보니 어느덧 9개월 차 임신부가 됐다”며 “휘몰아치는 임신 증상들을 겪으면서 감사한 마음보다 ‘임신이 이렇게 힘든 거였나’ 하는 유약한 마음이 앞서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제 남은 한 달은 고마운 사람들의 축하를 만끽하며 뒤뚱뒤뚱 걸어보려 한다. 머지않아 또 다른 작은 사람을 끔찍하게 사랑하게 되겠지요. 그래서 저도 해요, 임밍아웃 그거”라며 유쾌한 문장 속에 설렘을 드러냈다.
[사진]OSEN DB.
공개된 사진에서 성현주는 블랙 의상을 입고 행복한 미소로 만삭의 배를 감싸 안고 있으며,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김민경·오나미·박소영 등 동료 개그우먼들이 성현주의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는 모습이 담겨 감동을 자아냈다.
후배 안소미는 “선배님 진심으로 너무 너무 축하드립니다.”, 이현정은 “선배님 넘넘 축하드려요”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또 배우 서효림은 “너무나 소중하다. 서후의 선물이다. 끝까지 몸조심해야 해”라고 따뜻한 위로를 전했고, 김지민은 “진짜 너무 눈물 난다. 축하해요 언니. 축복이야”라고 감동을 전했다. 이외에도 심진화, 허안나, 장영란, 안영미, 권미진, 박보미, 김영희, 신보라, 김나희 등이 축하 댓글을 쏟아냈다.
성현주는 지난 2020년 크리스마스, 투병 끝에 다섯 살 나이로 세상을 떠난 아들 故 이서후 군을 가슴에 묻었다. 이후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아들을 추억하며 글을 남겨왔고, 지난해에도 “얼마나 보고 싶은지, 얼마나 안고 싶은지 모른다”며 깊은 그리움을 드러냈다. 또 아들과의 1000일을 기록한 에세이 『너의 안부』를 출간해 인세 전액을 어린이 병원에 기부하며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
새 생명과 함께 다시 용기를 낸 성현주의 고백은 팬들과 동료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