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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저희에게 에제를 주세요' 토트넘, 히샬리송까지 포함해도 영입 실패...아스날이 채간다

OSEN

2025.08.2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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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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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히샬리송까지 내놓는 초강수를 던졌지만, 결국 에베레치 에제(27, 크리스탈 팰리스)는 아스날 품으로 향할 전망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을 비롯한 복수 매체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에제 영입을 위해 히샬리송+현금을 포함한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이는 브렌트포드 공격수 요안 위사 영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시도였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제임스 매디슨의 장기 부상으로 창의적인 2선 자원이 절실한 상황.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과거 브렌트포드에서 함께했던 위사까지 동시에 품으려는 계획을 세웠다. 팰리스에는 히샬리송을 내주며 에제를 데려오고, 확보한 자원과 자금을 활용해 위사 영입을 추진하는 그림이었다.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위사 본인은 이미 뉴캐슬행을 원하고 있으며, 아스날은 카이 하베르츠의 무릎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에제를 최우선 타깃으로 낙점했다. 무엇보다 에제 스스로도 아스날 유소년 출신이자 평소 아스날 팬으로 알려져 있어, 최종 선택지는 사실상 정해져 있었다.

영국 '디 애슬레틱' 역시 "팰리스 내부에서도 에제가 빅클럽으로 갈 시점이 됐다고 인정한다. 선수 역시 아스날로의 이적을 강력히 원한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아스날은 이미 구단 간 협상에 돌입했으며, 팰리스가 UEFA 유럽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일정을 마무리하는 대로 거래를 성사시킬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은 에제를 데려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했지만, 현실은 아프다. 'BBC'는 "토트넘이 협상을 거의 마무리한 상황이었지만, 아스날의 개입으로 상황이 완전히 뒤집혔다"라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 또한 "토트넘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지만, 결국 선수의 선택은 아스날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에제는 지난 시즌 공식전 14골을 기록하며 팰리스의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만큼, 아스널 입장에서는 2선 보강은 물론 라이벌과의 영입 경쟁에서 승리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토트넘은 히샬리송까지 내놓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끝내 에제 영입전에서 패배했다. 이제 북런던 더비의 연장전은 아스날 팬들의 환호 속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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