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 후계자로 낙점한 공격형 미드필더 에베리치 에제를 라이벌 구단 아스널에 뺏길 위기에 처했다.
영국 BBC는 "아스널이 에제를 데려오기 위해 크리스털 팰리스와 기본 합의를 마쳤다"며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약 1130억원)에 옵션 조항 8000만 파운드(150억원)"라고 2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토트넘과 크리스털 팰리스는 지난 10일간 협상 끝에 에제의 이적 계약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으나 하루 만에 계약이 뒤집힌 것으로 알려졌다. 에제가 유스 시절을 보낸 아스널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플레이메이커 에제는 당초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로 이적한 에이스 손흥민의 빈자리를 메울 토트넘의 차기 에이스로 꼽힌 선수다.
2020년 퀸즈파크 레인저스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한 에제는 빠른 드리블 돌파와 동료와 연계 플레이, 마무리 능력까지 갖춘 2선 공격수로 지난 시즌 공식전에서 14골 11도움을 올럈다. 특히 맨체스터시티(맨시티)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크리스털 팰리스 구단 역사상 첫 FA컵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올 시즌(2025~26시즌)에도 커뮤니티 실드와 EPL 1라운드에서 각각 리버풀, 첼시를 상대로 위협적인 플레이를 펼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