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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가 점점 부어” 151km 타구 맞고도 투타겸업 투혼, 오타니 철인인가…로버츠 감독 “하루만 쉬고 돌아오길”

OSEN

2025.08.21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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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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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강습 타구에 맞고도 투타겸업을 이어가는 투혼을 펼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다행히 큰 부상을 피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21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오른쪽 허벅지에 타박상을 입었다. 정밀검사는 필요하지 않을 거 같다”라며 “오타니가 22일 콜로라도와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휴식한 뒤 2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주말 시리즈 첫 경기 선발 라인업에 복귀하길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이날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4연전 3차전에 투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마운드에서 4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5실점 부진하며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오타니는 0-0이던 2회말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조던 벡에게 빗맞은 안타를 맞은 게 화근이었다. 워밍 버나벨을 유격수 야수선택으로 잡고 1사 1루를 만들었지만, 미키 모니악의 중전안타로 이어진 1사 1, 2루 위기에서 브렌튼 도일에게 1타점 2루타, 올랜도 아르시아 상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연달아 맞았다.

오타니는 0-2로 뒤진 4회말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벡 상대 우전안타를 맞은 뒤 버나벨에게 2루타를 허용했는데 중계플레이 과정에서 좌익수 마이클 콘포토의 송구 실책이 발생하며 벡에게 홈을 내줬다. 이 틈 을타 2루를 지나 3루를 노린 버나벨은 태그아웃.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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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모니악, 도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2, 3루 위기에 처했고, 아르시아의 강습 타구에 다리를 강타 당하는 불운까지 따랐다. 그 사이 모니악이 득점. 오타니는 다리를 절뚝이면서 통증을 호소했으나 트레이너와 상태 체크 이후 투구를 계속 이어가는 투혼을 펼쳤다. 그럼에도 이어진 2사 1, 3루 위기에서 프리먼 상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오타니는 0-5로 뒤진 5회말 에드가르도 엔리케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지명타자로 복귀했다. 5점을 내준 탓에 시즌 평균자책점이 3.47에서 4.61로 치솟았고, 타구에 맞은 여파로 8회초 대타 알렉스 콜과 교체되며 경기를 완주하지 못했다. 

로버츠 감독은 “타구에 맞은 부위가 점점 뻣뻣해지고 부어올랐다. 무릎이 아닌 허벅지라서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강습 타구에 맞았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부위가 더 뻣뻣해질 거라고 판단했다”라고 오타니를 8회 교체한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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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이날 전까지 오타니는 타자친화적인 쿠어스필드에서 딱 한 차례 등판했다. 2021년 올스타전 1이닝 무실점이었다. 오타니는 매번 예측 불가능한 일이 벌어지는 악명 높은 쿠어스필드에서 정규시즌 첫 등판이 순조롭게 풀리길 기원했지만, 현실은 전혀 달랐다. 9피안타(메이저리그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이)에 5점을 내주며 팀이 3-8로 패했고, 아르시아의 93.7마일(151km) 타구에 오른쪽 허벅지 윗부분을 맞았다”라고 총평했다. 

오타니는 “오늘 투구는 정말 유감이다. 더 잘했어야 했는데 팀을 어려운 상황에 빠트렸다. 불펜에서 공이 평지보다 덜 움직이는 느낌이 들었지만, 이는 변명이 아니다”라고 아쉬워했다. 

오타니는 로버츠 감독의 바람대로 22일 충분한 휴식을 가진 뒤 23일 1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샌디에이고전 출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치료를 잘 받고 돌아오는 게 목표다. 시즌 초에도 같은 부위에 사구를 맞았는데 지금은 괜찮은 느낌이다. 앞으로 경기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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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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