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사실 살을 좀 가리려고 한 거라". 빅뱅 지드래곤의 스카프 패션의 비밀이 밝혀졌다.
지난 19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웹예능 '집대성'은 빅뱅의 19주년을 기념해 '빅뱅 19주년 홈 스윗 홈 파티'라는 제목으로 꾸며졌다. 오는 22일 '집대성' 빅뱅 편의 본편 공개를 앞두고 일부 촬영장면이 선공개된 것이었다.
특히 영상에서는 지드래곤이 '집대성' MC인 대성보다 먼저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집대성' 굿즈를 보던 중 자신의 캐릭터 로고를 발견했다. 로고에는 지드래곤이 스카프를 착용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와 관련 지드래곤은 "별로다. 제가 거짓말을 잘 못한다"라고 '팩폭' 발언으로 실소를 자아낸 뒤, "'파워' 때 저인 것 같은데 제가 요즘엔 보자기를 푼 지 좀 됐다. 사실 이때는 살을 좀 가리려고 한 것"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진]OSEN DB.
실제 지드래곤의 스카프 패션은 지난해 10월 말 공개된 솔로 3집 선공개곡 '파워' 활동 당시 최초 공개됐다. 당시 지드래곤은 화려한 무늬의 스카프를 캡모자 아래 먼저 둘러 볼을 감싸는 듯한 모습을 선보였다.
평소에도 다양한 패션 스타일을 선보이는 지드래곤인 데다가, 화려한 무늬와 색상의 의상도 자유자재로 소화하던 그인 만큼 스카프 패션은 단숨에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더해 실크, 레이스 등 다양한 재질과 화려한 무늬가 더해져 빠르게 확산됐다.
당시 지드래곤의 스카프 패션은 공항 패션 등 무대가 아닌 일상 속 순간까지 곳곳에서 포착돼 더욱 이목을 끌었던 바. 지드래곤이 유행시킨 또 다른 트레이드 마크 같은 패션으로 더욱 화제를 모았다.
[사진]OSEN DB.
그러나 해가 바뀌며 지드래곤의 패턴이 달라졌다. 올해 1월 패션 브랜드 행사 참석차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던 지드래곤은 스카프 대신 두툼한 털모자와 일회용 마스크로 얼굴을 감쌌다. 스카프는 사라졌으나 겨울에 맞춰 달라진 패션이 더 주목받았다.
그러더니 다음 달인 지난 2월에는 럭셔리 쥬얼리 브랜드 행사에서 갸름해진 얼굴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깔끕한 네이비 슈트에 와이드팬츠핏으로 트렌디함을 살린 그는 트레이드 마크인 데이지 디자인의 쥬얼리 브로치와 보트햇, 컬러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며 개성을 드러냈다. 볼살을 가리던 스카프 대신 갸름해진 지드래곤의 모습이 전성기 비주얼을 연상케 하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물론 여전히 스카프 패션은 짧은 기간에도 대중을 열광시킨 트렌드로 기억되고 있다. 다이어트가 아닌 패션으로 살을 가린 지드래곤의 자유분방함과 이를 고백한 솔직함이 유쾌함을 더하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