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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또 실패!' 토트넘, 결국 패닉바이 지른다...'SON 7번' 후계자 사비뉴에 올인→"1303억 클럽 레코드 제안"

OSEN

2025.08.21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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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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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이제 선택의 여지가 없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토트넘 홋스퍼가 사비뉴(21, 맨체스터 시티)를 영입하기 위해 추가 지출을 단행할 예정이다.

브라질 '글로부'는 2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 팰리스)를 아스날에 뺏긴 뒤 사비뉴를 데려오기 위해 이적시장이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거다. 곧 새로운 공식 제안을 보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액수까지 언급됐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미 한 차례 제안이 거절된 뒤 사비뉴의 이적료를 8000만 유로(약 1303억 원)까지 높여 다시 제의할 계획이다. 이는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에 달하는 액수다.

앞서 토트넘은 맨시티 측에 공식 오퍼를 보냈다. 토트넘이 책정한 사비뉴의 몸값은 7000만 유로(약 1134억 원) 규모. 그러나 맨시티는 이를 단칼에 거절했다. 이유는 바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만류였다.

영국 'TBR 풋볼'은 "사비뉴는 그가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떠나지 않게 될 것이란 말을 들었다. 토트넘도 그의 잔류 소식을 접했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남기길 원하는 선수를 매각할 의향이 없다"라며 "토트넘의 관심이 이적시장 막바지에 커진 것도 하나의 요인이었다. 하지만 사비뉴의 잔류를 이끈 결정적 요인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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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생 왼발잡이 윙어 사비뉴는 맨시티의 모기업인 시티 풋볼 그룹에서 공을 들여 키운 유망주다. 그는 브라질 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지난 2022년 맨시티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비뉴는 같은 시티 풋볼 그룹 소속인 트루아로 이적했고,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에서 임대로 활약했다.

사비뉴는 2023-2024시즌 잠재력을 꽃피웠다. 그는 마찬가지로 시티 풋볼 그룹 산하인 지로나로 1년 임대됐고,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차며 지로나의 돌풍을 이끌었다. 사비뉴는 41경기 11골 10도움을 올렸고, 지로나도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 이어 리그 3위를 차지하며 구단 역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여름 맨시티에 합류한 사비뉴. 그는 데뷔 시즌부터 48경기를 뛰며 주전급으로 활약했다. 다만 결정력 부족이라는 단점을 노출하며 공격 포인트는 3골 11도움에 만족해야 했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사비뉴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영입을 추진 중이다. 올여름 로스엔젤레스(LA)FC로 떠난 손흥민의 공백을 곧바로 메우겠다는 계획. 마티스 텔과 윌손 오도베르, 브레넌 존슨이 있긴 하지만, 손흥민에 비하면 무게감이 크게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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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토트넘은 에제까지 놓치고 말았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에제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 확률은 85%라며 협상이 거의 마무리됐다고 전했지만, 막판에 반전이 일어나고 만 것. 이미 노팅엄 포레스트의 모건 깁스화이트 영입도 실패한 만큼 타격이 크다.

영국 'BBC'와 '디 애슬레틱', '스카이 스포츠' 등 영국 현지 유력지들에 따르면 에제는 아스날행에 동의했다. 아스날이 카이 하베르츠의 부상으로 에제 협상에 뛰어들었고, 팰리스 측과 이적 조건을 논의 중이다. 기본 이적료 6000만 파운드(약 1130억 원)에 보너스 750만 파운드(약 141억 원)를 제시하면서 이미 스티브 패리쉬 팰리스 회장의 승낙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에제는 토트넘 대신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에 입단하기로 결심했으며 이제 메디컬 테스트만 남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그는 언제 토트넘과 개인 합의를 마쳤냐는 듯 곧바로 아스날로 눈을 돌렸다. 어릴 적 유스팀에서 뛰다가 방출당했던 아스날 이적을 강력히 원하고 있는 것.

BBC는 "아스날의 가차없는 에제 하이재킹은 토트넘을 충격에 빠뜨렸다"라며 "토트넘은 수요일 에제를 위한 레드 카펫을 펼칠 준비가 돼 있었고, 사실상 계약이 성사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런 다음 아스날이 하베르츠의 무릎 부상이 얼마나 심각한지 검사했고, 예상과 달리 임대로 값싼 대안을 찾는 대신 파격적인 6000만 파운드 규모의 쿠데타로 에제를 낚아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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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해진 토트넘은 사비뉴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다짐이다. 그가 온다면 적절한 주인공이 나타나기 전까지 비워두기로 한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을 달 적임자가 될 수 있다. 글로부는 "에제를 아스날에 뺏긴 토트넘은 9월 1일 이적시장 마감까지 사비뉴를 데려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사비뉴의 에이전트는 현재 런던에 남아 구단 간 협상을 중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비뉴도 토트넘행을 원하고 있다. 올여름 라얀 셰르키가 맨시티에 새로 합류하면서 더욱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상되기 때문. 이미 필 포든과 베르나르두 실바, 오스카르 보브까지 있기에 사비뉴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글로부는 "사비뉴는 토트넘에서 핵심 역할과 출장 시간을 약속받았다. 그는 내년 월드컵 출전을 위한 경쟁을 위해 토트넘행이 매력적일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라고 짚었다. 사비뉴는 지난해 3월 도리발 주니오르 전 감독 체제에서 브라질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지만, 지난 6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스쿼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결국 관건은 맨시티가 사비뉴를 놓아줄 생각이 있느냐다. 매체는 "사비뉴는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최근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의 요청으로 러브콜을 받고 있다"라며 "하지만 맨시티는 에이전트의 협상 중재에도 적극적으로 호응하지 않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비뉴의 이적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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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퍼스 글로벌, 스카이 스포츠, 365 스코어스, 파브리시오 로마노, 라이브 스코어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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