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희망의 종소리 울렸다!" 中 축구, 또 행복희로 활활...'손흥민 울렸던' 남미 명감독이 온다? "9월 공식발표→11월 데뷔 예상"

OSEN

2025.08.21 09:5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고성환 기자] 중국 축구가 또 다시 행복회로를 불태우고 있다. 이미 뜬소문으로 밝혀졌던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을 데려올 수 있다는 주장이 재등당했다.

중국 '소후'는 21일(한국시간)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가 공개됐다! 중국 축구협회(CFA)가 오소리오 감독에게 제안을 보내 곧 협상을 완료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최즌 중국 대표팀의 감독 선임 작업이 오랜 시간 진행된 끝에 마침내 고무적인 진전을 이뤘다. 콜롬비아 유명 매체 '윈 스포츠'의 마리아노 올센 기자에 따르면 CFA는 오소리오 감독에게 진심 어린 제안을 보내며 그가 새로운 감독을 맡아주길 바란다는 명확한 의사를 표명했다"라고 전했다.

심지어 오소리오 감독도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쳤다는 소식이다. 소후는 "현재 양측의 협상은 적극적으로 진행 중며 비교적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다. 최종 결과는 9월에 공식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중국 축구의 미래에 약간의 기대를 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중국 축구는 지난 6월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과 계약을 해지한 뒤 새 사령탑을 물색 중이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무너지면서 중국을 본선 진출로 이끌지 못했다. 그러자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6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한 CFA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1년 4개월 만에 결별을 선언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이후 여러 감독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상황. 그러던 중 오소리오 감독이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 중국 내에선 오소리오 감독과 중국 축구협회 간의 소통이 매우 원활하며 그를 선임하는 데 매우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약 120만 유로(약 19억 원) 정도로 알려진 오소리오 감독의 연봉 정도만 걸림돌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오소리오 감독은 한때 월드컵 무대에서 다크호스로 떠올랐던 지도자다. 브라질과 미국, 콜롬비아 리그에서 감독을 맡았던 그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멕시코를 이끌고 '디펜딩 챔피언' 독일과 한국을 잡아내며 16강에 진출했다. 반대로 한국은 오소리오 감독의 멕시코에 1-2로 패하며 독일을 꺾고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손흥민도 아쉬움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앞서 소후는 "월드컵에서 가장 큰 다크호스가 됐던 오소리오 감독은 젊은 선수들도 잘 지도한다. 그가 멕시코 리그에서 키운 16세의 젊은 선수 모라는 현재 많은 명문 팀의 주목을 받고 있다"라며 "오소리오의 특징은 세대 교체 중인 중국 축구에 딱 맞는다. 중국팀에는 왕위둥 등 20세 부근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오소리오가 가장 좋은 선택일 수 있다"라고 기대를 걸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그러나 오소리오 감독은 중국행에 관심이 없는 듯한 뉘앙스를 내비쳤다. 그는 이달 초 인터뷰에서 현재 휴가 중이며 친구가 많은 멕시코에 머무르거나 콜롬비아 대표팀 감독이라는 현실적인 목표를 좇고 싶다고 밝혔다. 심지어는 책을 쓰고 충전하며 흥미로운 제안을 기다리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소후는 "중국 남자축구 대표팀의 감독 선임 시나리오에 새로운 내용이 추가됐다. 소문으로만 돌던 '예비 유력 후보'마저 직접 퇴장했다. 오소리오 감독은 CFA의 제안을 받지 않았고, 아시아 감독직에도 거의 관심이 없다. 이 발언은 이전에 떠돌던 '3년 120만 유로 계약설'에 찬물을 끼얹으며 안갯속인 대표팀 감독 선출에 또 다른 난처함을 더했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콜롬비아 쪽에서 먼저 CFA가 오소리오 감독과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 그러자 매체는 "세부 사항을 마무리하려면 아직 몇 주가 더 필요하지만, 모든 게 예상대로 순조롭게 흘러간다면 오소리오가 9월 초에 CFA와 계약을 완료할 수 있을 거다. 11월 베트남과 평가전이 그의 데뷔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기대를 걸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멕시코의 푸에블라 FC도 오소리오 감독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소후는 "CFA는 이번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 푸에블라는 아직 오소리오와 실질적 협상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중국 축구는 긍정적인 초기 성과를 거뒀다. 이 상황은 분명희 중국 대표팀에 희망의 종소리를 울렸다"라고 기뻐했다.

다만 오소리오 감독이 정말로 중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될지는 미지수다. 중국 축구는 그동안 서정원 청두 룽청 감독과 최강희 산둥 타이산 감독, 파울루 벤투 감독, 펠릭스 산체스 감독,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등 수많은 인물을 후보로 올려뒀기 때문.

그중 몇 명은 선임에 근접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지만, 모두 사실이 아니었다. 오소리오 감독 선임 사가도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성환([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