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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바잉 1130억!' 아스날에 에제 뺏기고-맨시티는 사비뉴 거부…토트넘, 최후의 카드 구보

OSEN

2025.08.2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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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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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토트넘이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공격 보강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년간 왼쪽 측면을 책임지던 손흥민이 LAFC로 떠난 데 이어 제임스 매디슨마저 시즌 개막 직전 십자인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전방 운용에 뚜렷한 구멍이 생겼다.

프랭크 감독은 이를 메우기 위해 맨체스터 시티의 사비뉴와 크리스탈 팰리스의 에베레치 에제를 동시에 후보군에 올렸다. 하지만 두 건 모두 벽에 부딪혔다.

먼저 사비뉴는 맨시티가 방출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사비뉴는 장기적으로 팀에 남길 바란다. 지금은 부상 중이지만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구단 내부에서도 매각 여부를 두고 논의가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붙잡기로 결정했다.

더 뼈아픈 건 에제였다. 토트넘이 가장 원했던 공격형 자원이었지만, 결국 아스날이 가로챘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에제가 아스날행을 선택했다. 모든 합의가 마무리됐고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1130억 원)”라고 전했다. 라이벌 구단에 에이스급 자원을 내주는 최악의 상황이 펼쳐진 셈이다.

대안으로 급부상한 이름은 일본 대표팀 간판인 구보 다케후사다.

풋볼토크는 “토트넘이 구보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6000만 파운드를 요구했고 토트넘은 그 금액을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보도했다.

구보는 날카로운 왼발 킥과 패싱, 그리고 좁은 공간에서의 드리블 능력을 바탕으로 다재다능한 공격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했지만 기회를 잡지 못해 임대를 전전했고 2022년 소시에다드로 완전 이적해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에는 52경기에 나서 7골 4도움을 기록했고, 올 시즌 라리가 개막전 발렌시아전에서도 득점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구보는 기본적으로 오른쪽에서 활약하지만 왼쪽 윙어도 소화 가능하다. 이미 영입해둔 모하메드 쿠두스와 함께 좌우를 바꿔 뛰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이 토트넘의 큰 기대 요소다.

손흥민과 매디슨의 공백으로 흔들리는 공격진을 수습하기 위해 토트넘이 구보 영입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이유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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