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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부족 뉴욕시경, 신임 경관 약 1100명 채용

New York

2025.08.2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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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의 최대 규모…채용 기준 완화 영향
내년 가을까지 3만5000명 경관 확보 목표
20일 퀸즈 칼리지포인트에 위치한 폴리스아카데미에서 신입 경찰 1093명의 임명식이 진행됐다.  [사진 @NYPDPC 엑스 계정]

20일 퀸즈 칼리지포인트에 위치한 폴리스아카데미에서 신입 경찰 1093명의 임명식이 진행됐다. [사진 @NYPDPC 엑스 계정]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에 시달려온 뉴욕시경(NYPD)이 약 1100명의 신임 경관을 채용했다.
 
20일 NYPD는 퀸즈 칼리지포인트 폴리스아카데미에서 신임 경관 1093명의 임명식을 진행했다. 이는 9년 만의 최대 규모다.  
 
올해 현재까지 총 2911명의 신임 경관이 채용됐으며, 이는 2006년 이후 최고치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올해 초 발표한 채용 기준 완화 및 현대화된 교육 요건 덕분에 최대 규모 신임 경관 채용이 가능해졌다"며 "공공 안전은 뉴욕시의 최우선 과제이며, 이들은 범죄율을 감소시키고 지역 사회를 안전하게 지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NYPD는 올해 초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채용 기준을 완화했다. 기존에는 대학 학점 최소 60학점을 이수해야 했지만, 이를 24학점으로 낮췄다. 또 기존 경찰 지원자에게 요구되는 체력 테스트는 일부 항목의 점수 계산 방식이 까다로워 탈락하는 사례가 많았는데, 이 방식을 개선해서 각 항목별 성취도를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하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과거에는 경찰 지원 시 나이 제한이나 신분 요건 등 기준을 엄격하게 설정했다면, 일부 연령 요건을 완화하고 시민권 관련 요건도 완화해 영주권자 중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사람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NYPD는 지원 자격 완화 발표 이후 하루 평균 지원 건수가 332% 증가했다고 밝혔다. 과거 하루 평균 지원 건수가 53.5건에서 231.5건으로 늘어난 것.  
 
이번 신임 경관들은 51개국 출신, 34개 언어를 구사하며 80명은 군 복무 경험이 있는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몇 년 동안 NYPD는 매달 약 300명의 경찰관이 퇴직하거나 이직하면서 인력난을 겪어왔다. 현재 NYPD 총 경관 수는 약 3만3000명이며, NYPD는 내년 가을까지 3만5000명 경관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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