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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 라이벌 알카라스-조코비치, US오픈 테니스 4강서 만날듯

중앙일보

2025.08.2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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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4강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큰 조코비치(왼쪽)와 알카라스. AFP=연합뉴스
남자 테니스 신·구 라이벌 카를로스 알카라스(23·세계 2위·스페인)와 노바크 조코비치(38·7위·세르비아)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4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커졌다.

22일(한국시간) 발표된 대회 남녀 단식 대진표에 따르면 알카라스와 조코비치가 1회전(128강전)부터 8강전까지 패하지 않을 경우 준결승전에서 맞붙게 된다. 디펜딩 챔피언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는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와 4강전을 치르는 대진표를 받았다. 올해 US오픈 단식 본선은 24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하드코트)에서 개막한다.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결승에서 연달아 맞대결한 신네르와 알카라스 중에서는 알카라스의 대진표가 조금 더 험난하다. 알카라스는 16강에서 2021년 대회 챔피언 다닐 메드베데프(13위·러시아)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1회전 상대도 만만치 않다. 2m11㎝ 장신으로 2022년 세계 랭킹 17위까지 올랐던 라일리 오펠카(66위·미국)다.

조코비치 역시 8강에서 만날 것으로 보이는 테일러 프리츠(4위·미국)와 경기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는 모두 4강에서 신네르와 조코비치가 먼저 격돌하고, 승자가 알카라스를 결승에서 만나는 대진이었다. 호주오픈에선 8강에서 알카라스와 조코비치가 만나 조코비치가 3-1(4-6 6-4 6-3 6-4)로 이겼다.

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제패했고,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 챔피언이다. 2023년 US오픈이 마지막 메이저 우승인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역대 남녀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기록인 25회 우승에 도전한다. 알카라스와 신네르는 지난해부터 열린 7차례의 메이저대회 우승을 나눠 가진 남자 테니스의 새로운 ‘빅2’다. 신네르가 4차례, 알카라스가 3차례 우승했다.

한편, 여자부 단식에선 45세 베테랑 비너스 윌리엄스(610위·미국)가 주목 받는다. 1981년 47세 나이로 여자 단식 본선에 출전한 러네이 리처즈(미국) 이후 44년 만에 이 대회 단식 본선 최고령 선수로 기록됐다. 윌리엄스는 1회전에서 카롤리나 무호바(12위·체코)를 상대한다.

피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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