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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하마스, 모든 인질 석방 안하면 지옥문 열릴것"

연합뉴스

2025.08.22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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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시티 본격 진입 초읽기 속 하마스에 대한 압박 강화
이스라엘 "하마스, 모든 인질 석방 안하면 지옥문 열릴것"
가자시티 본격 진입 초읽기 속 하마스에 대한 압박 강화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의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22일(현지시간) "곧 하마스 살인자들과 성폭행범들 머리 위로 지옥문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카츠 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이스라엘이 전쟁 종식을 위해 제시한 조건, 특히 모든 인질 석방과 무장 해제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카츠 장관은 "어제 우리는 가자시티에서 하마스를 격퇴하기 위한 이스라엘군의 계획을 승인했다"며 "이는 강력한 공격과 주민 대피, 그리고 기동 작전을 포함한다"고 언급했다.
카츠 장관은 "만일 하마스가 (협상 조건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하마스의 수도인 가자시티는 라파와 베이트하눈처럼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앞서 이스라엘군이 라파와 베이트하눈 지역을 강도높은 지상전으로 초토화한 일을 상기시키는 경고성 발언이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날 새벽부터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자시티에서만 24명이 숨지는 등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3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이스라엘의 공세가 강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가자시티 장악 계획을 승인하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압박 강도를 끌어올린 상태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이미 가자시티 외곽에서 예비적 작전 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마스는 지난 18일 생존 인질 20여명 중 10명을 우선 석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중재국의 휴전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은 모든 인질이 한꺼번에 풀려나지 않는 한 합의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지 꼭 2년째가 되는 오는 10월 7일을 가자지구 민간인의 대피 기한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때까지는 가자시티 지상전이 본격화하지 않을 수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요구를 받아들여 남은 인질 생존자와 사망자를 모두 돌려보내기로 결정할 경우 가자시티 장악 작전이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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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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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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