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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 돌풍 1등공신' 손흥민 스승, 25-26시즌 리그 1경기 만에 '경질 임박'

OSEN

2025.08.22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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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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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3-1로 이겼는데, 경질이 임박했다는 '속보'가 나왔다.

영국 '미러'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노팅엄 포레스트 구단주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와 누누 감독 사이에 갈등이 불거지며, 시즌이 시작된 지 단 한 경기 만에 경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누누 감독은 지난 시즌 노팅엄을 프리미어리그 7위로 이끌며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 이번 2025-2026시즌 첫 경기에서도 브렌트포드를 3-1로 제압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그는 개막을 앞두고 "우리는 준비가 너무 부족하다. 스쿼드 계획과 선수단 구성이 모두 이상적이지 못하다. 지금 뛰고 있는 선수들 중에서도 곧 임대를 떠날 이들이 있어 결속력이 없다"라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뜨렸다.

실제 시즌 첫 경기 전까지 노팅엄은 이고르 제수스·자이르 쿠냐(보타포구), 다닐로 은도예(볼로냐), 앵거스 건(노리치) 등 네 명만을 영입한 상태였다. 누누 감독은 "우리는 프리미어리그를 앞두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부분이 미완성 상태"라고 지적했다.

브렌트포드전 이후 구단은 연이어 보강에 나섰다. 오마리 허치슨, 아르노 칼리뮈엥도, 제임스 맥어티, 더글라스 루이스를 차례로 영입하며 전력의 무게를 더했다. 유럽 무대 복귀를 앞둔 노팅엄에 필요한 경험과 깊이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단주와 감독의 관계가 껄끄럽게 흘러가며, 현지에서는 "누누의 불만 섞인 발언이 마리나키스 구단주의 심기를 건드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감독과 구단주는 여러 차례 잡음을 일으켜왔다. 지난 5월 열렸던 레스터 시티와의 2024-2025시즌 리그 경기에서 강등이 확정된 레스터에 비기자(2-2 무승부) 구단주가 분노하며 경기장에 난입했다. 마리나키스는 감독에게 화난 제스처를 취하며 격한 언쟁을 벌였다.

그는 성명에서 "아워니이의 부상과 의료진의 잘못된 판단에 좌절감을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아워니이는 부상에도 계속 뛰다 결국 교체됐고, 이 과정이 갈등의 도화선이 됐다. 다만 당시 구단주는 "누누 감독과 선수단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번 시즌은 역사적 성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단 한 경기를 치른 시점에 감독 경질설이 불거진 노팅엄의 앞날이 묘연해졌다. 과거 토트넘 홋스퍼 시절 다니엘 레비 회장에 의해 경질됐던 누누 감독은 또다시 구단주와의 갈등으로 주목받게 됐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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