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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간 나토 수장 "푸틴 엄두 못 낼 '안전보장' 노력"

연합뉴스

2025.08.22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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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과거 협정 재연 안돼"…젤렌스키 "나토 집단방위조약 유사해야"
우크라 간 나토 수장 "푸틴 엄두 못 낼 '안전보장' 노력"
"실패한 과거 협정 재연 안돼"…젤렌스키 "나토 집단방위조약 유사해야"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22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은 현재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다시 침공할 엄두도 못 낼 수준의 안전보장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강력한 안전보장안이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분명한 건 우리는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나 '민스크 협정'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1994년 맺은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를 통해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가로 당시 국경에 따른 영토 보전과 안전을 보장받기로 했다. 러시아, 미국, 영국, 우크라이나가 당사국으로서 서명에 참여했다.
2014∼2015년 민스크 협정은 돈바스 내전 중단을 위해 두 차례 체결된 협정을 뜻한다. 결과적으로는 두 협정 모두 지켜지지 않았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안의 일환으로 지상군 배치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아직 논의 결과가 어떤 형태일지 정확히 말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 18일 젤렌스키 대통령, 유럽 정상들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직후엔 "지상군 배치가 논의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서방이 제공하는 안전보장안이 나토의 집단방위조약인 5조와 유사한 형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토 5조는 회원국 중 하나가 공격받으면 나토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 무력 사용을 포함한 원조를 제공한다고 규정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 관련해서는 "러시아는 회담이 열리지 못하게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미국을 포함한 동맹들을 향해 "러시아가 최소한만이라도 건설적 태도로 임하도록 더 압박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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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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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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