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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전 외데고르 하프타임 인터뷰' 지켜본 루니, "퍼거슨 감독이었다면 상상도 못 할 일"

OSEN

2025.08.2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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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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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퍼거슨 감독 아래에서는 절대 불가능했을 일이다." 웨인 루니(40)가 경기 도중 진행되는 '하프타임 인터뷰'에 대해 강하게 반대 입장을 밝혔다.

웨인 루니는 22일(이하 한국시간) 'BBC' 새 팟캐스트 프로그램 '더 웨인 루니 쇼'를 통해 "선수들이 경기 중에 인터뷰를 하는 게 무슨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지난 주말 아스날의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하프타임에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화제가 됐다.

루니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밑에서라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가 어떻게 반응했을지 난 잘 안다. 절대 좋은 방식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퍼거슨 감독과 9년간 함께했다. BBC는 "다만 퍼거슨 감독도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예외적으로 하프타임 인터뷰를 수락한 적이 있다"라고 짚었다.

루니는 DC 유나이티드에 입단했을 때도 "클럽에서 하프타임 인터뷰를 요구했지만 거절했다. 선수라면 경기 중에는 오로지 45분 뒤에 어떻게 더 잘할지, 어떻게 경기를 이어갈지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루니는 라리가가 오는 10월 FC 바르셀로나와 비야레알의 경기를 미국 마이애미에서 치르는 계획을 승인한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충성스러운 팬들이 있는데 단지 돈을 위해 경기를 해외에서 여는 건 잘못됐다. 절대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중계사들이 돈을 더 벌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린다. 하지만 홈과 원정을 따라다니는 팬들에게는 엄청난 부담이다. 미국까지 가려면 항공료와 숙박비 등 막대한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단순히 돈 때문에 팬들로부터 경기를 빼앗는 건 틀렸다"라고 거듭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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