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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만끽하는 10일간의 문화 향연” 7번째 ‘판대페’ 온다

중앙일보

2025.08.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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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판타지아대구페스타 가을축제 포스터. [사진 대구문화예술진흥원]
판타지아대구페스타(이하 판대페)가 올가을 일곱 번째 시즌으로 대구를 대표하는 15개의 다양한 축제를 모아 시민과 관광객을 찾는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판대페가 다음달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대구 전역에서 열린다. 2022년 가을부터 매년 봄과 가을이면 지역의 예술·공연·축제를 묶어 여는 판대페는 올가을 ‘별의 노래’라는 슬로건으로 가을의 서정과 공연예술의 감동을 시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판대페는 음악·연극·무용·시각예술·미디어아트 등 장르를 넘나드는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며 축제 기간 전후로 총 15개의 주요 행사와 다채로운 연계 프로그램이 대구 곳곳을 채운다.

우선 대구의 대표 축제인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다음달 26일부터 11월 8일까지 ‘영원(Per Sempre)’을 주제로 열리며 다양한 오페라 명작들이 무대에 오른다. 개막작 ‘일 트로바토레(Il Trovatore)’를 시작으로 세계 정상급 성악가와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웅장한 무대가 이어진다.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은 다음달 19일부터 11월 19일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조슈아 벨 & NDR 엘프필하모니, 손민수 & 슬로베니안 필하모닉 등 세계적인 연주자와 오케스트라가 대구를 찾는다. 클래식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정통 프로그램부터, 관객 친화형 기획 공연까지 17회의 무대가 펼쳐진다. 특히 일본 후쿠오카·히로시마·오사카에서도 동시 개최돼 국제 교류의 장이 된다.

연극·무용·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가 관객에게 위로와 몰입의 시간을 선사하는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는 다음달 25일부터 10월 12일까지 ‘다시, 공연에 빠지다!’를 슬로건으로 열린다. 공식초청작·해외초청작·특별공연작 등 12편의 작품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시민들이 청년 버스킹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 대구시]

대구 중구 김광석길에서는 포크송을 들으며 진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다음달 25~28일 ‘문화와 음악이 있고 사람과 공간을 잇고 슬픔과 걱정을 잊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대구포크페스티벌에서는 국내·외 포크 아티스트들이 감성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게임·웹툰·애니메이션·캐릭터·영상 등 최신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도 열린다. 다음달 26일부터 27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리는 대구콘텐츠페어에서는 콘텐트 기업 채용박람회, 인디게임 공모전 시상식, 게임 런칭쇼, 인디도서전 등 산업과 소비자가 연결되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대구 시민이 사랑하는 명소에서도 다양한 공연과 체험이 펼쳐진다. 수성못에서는 다음달 26~28일 예술 체험과 공연이 펼쳐진다. 인근 들안길 일대에서는 다음달 27일 ‘들안길푸드페스티벌’이 열려 미식과 문화가 함께한다. 가을에 산책하기 좋은 금호강 바람소리길에서는 시민들이 걷고 쉬며 교류하는 느긋한 축제가 마련돼 있다. 금호강 바람소리길 축제는 산격대교 하단 일대에서 다음달 27~28일 이틀간 개최된다. 강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서 공연과 체험, 휴식을 즐길 수 있다.

가을밤 대구 수성못페스티벌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 [사진 수성구]
이외에도 무용·음악·연극·시각예술 등 다양한 장르를 감상할 수 있는 대구예술제, 동성로 거리 곳곳을 라이브 공연으로 물들이는 동성로청년버스킹 ‘프리즘 2025’,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대구사진비엔날레 등의 행사가 시민들을 찾아간다.

방성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장은 “판대페는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소통의 장으로, 모두가 함께 즐기고 행복을 나누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경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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