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화는 “예선에서 긴장이 어마어마했다. 제가 80년대 노래를 듣고 자란 세대라 잘 아는 노래를 잘 부르고 싶었다. 연습도 많이 했는데 막상 부르니까 너무 떨리더라”라고 밝혔다.
유재석은 최정훈에 대해 “서울가요제에 딱 어울리는 목소리”라고 극찬하며 앞서 예선에서 40대 같다고 추측했던 바, “오늘 일부러 영하게 입은거 아니냐”라고 묻자 최정훈은 “맞다. 제스처가 노티난다고 해서”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 번째로는 미도파백화점, 상봉터미널, 뉴욕제과가 이지연의 ‘난 사랑을 아직 몰라’를 선곡해 시원한 가창력을 자랑했다. 뒤이어 참가자들의 정체가 공개됐고, 미도파백화점은 랄랄, 상봉터미널은 마마무의 솔라, 뉴욕제과는 아이브의 리즈로 드러났다.
04년생인 리즈는 “곡 선정에 어려움이 조금 있었다. 그래도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곡들이 많아서. 이선희 선배님 이문세 선배님 좋아하신다”고 전했다. 또한 박영규와 박명수는 솔라의 목소리에 반했다며 서로 솔라와 듀엣을 하기 위해 신경전을 벌여 폭소케 하기도 했다.
다음 팀은 올림픽대로와 제3한강교, 마로니에 공원으로, 이들은 신촌블루스의 ‘아쉬움’을 선곡해 완벽한 하모니를 선보였다.
이적은 “80년대 노래한다고 해서 왔다. 새로운 걸 공부하지 않고 어릴 때 즐겨듣던 음악들을 하면 되지 않나. 이렇게 80년대 노래를 할 기회가 많이 없다”며 “14년 전에 유재석 씨와 ‘압구정 날라리’를 한 이후에 다른 가요제에서 심사위원만 하다가 참가자에서 오랜만에 와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는 순돌이와 굴렁쇠 소년, 피맛골이 ‘비오는 날 수채화’를 부르며 폭발적인 성량을 뽐냈다. 마지막 합격자들의 정체도 밝혀졌고, 순돌이는 딘딘, 굴렁쇠 소년은 이준영, 피맛골은 윤도현으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