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책사유 無" 린·이수, 남은 건 듀엣곡 뿐..11년 만 결국 이혼 [Oh!쎈 이슈]

[사진]OSEN DB.

[OSEN=지민경 기자] 가요계 대표 ‘뮤지션 부부’로 불리던 가수 린과 엠씨더맥스 이수가 11년의 결혼 생활을 끝냈다. 두 사람은 오랜 대화 끝에 합의 이혼을 선택하며 부부 관계에 종지부를 찍었다.

22일 린과 이수의 소속사 325E&C는 “린과 이수는 충분한 대화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합의해 최근 이혼 절차를 마무리 중이다. 어느 한쪽의 잘못이나 귀책 사유로 인한 것이 아니며, 원만한 합의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아티스트는 11년간 서로의 음악과 예술 활동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 속에 좋은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왔다. 법적 관계는 정리되지만 음악적 동료 관계는 지속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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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2014년 결혼한 이후 각자의 음악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면서도 무대 위에서 교차하는 협업을 통해 독보적인 색깔을 드러냈다. 린은 OST와 발라드로, 이수는 엠씨더맥스 활동과 솔로곡으로 각자의 영역을 구축했지만, 부부라는 공통의 이름은 늘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수의 과거 논란이 항상 이들의 발목을 잡은 것. 이수가 2009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은 결혼 후에도 끊임없이 거론됐다. 린은 남편을 옹호하며 때로는 대중의 공격을 대신 받기도 했다.

2019년 한 네티즌과의 설전에서 그는 “성매매는 사실이지만 허위사실도 난무한다”라며 적극적으로 대응했고, “팩트는 얼굴 보고 알려주겠다”는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최근에는 유튜브를 통해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 싸움이 결국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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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결혼 10주년을 맞이한 두 사람은 듀엣 프로젝트 앨범 ‘FRIENDLY+n page1.’을 함께 내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눈물 나게 만들었잖아’에는 린과 이수가 직접 작사로 참여했고, 각각의 음색을 녹여내며 부부의 호흡을 음악으로 증명했다. 결과적으로 이 듀엣곡은 부부로서 남긴 결혼 생활의 마지막 음악적 기록이 됐다.

결국 11년의 결혼 생활은 파경으로 끝났지만, 두 사람은 여전히 같은 소속사에 몸담고 있다. 소속사 측은 “앞으로도 각자의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왜곡되거나 무분별한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달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SNS, 소속사 제공


지민경([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