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한국형 액션 히어로의 탄생을 알린 '트웰브'가 지난 23일(토) 마침내 베일을 벗고 첫 화부터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제대로 터트렸다.
'트웰브'는 12천사들이 인간세계를 지키기 위해 악의 무리에 맞서 전투를 벌이는 액션 히어로물이다.
지난 23일(토) 마침내 베일을 벗은 '트웰브'가 첫 화부터 강렬한 임팩트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에 따르면, 1화는 8.1%를 기록했고, 수천 년간 인간 곁을 지켜온 12천사와 봉인에서 깨어난 악의 세력 ‘오귀’의 부활이 그려지며 장대한 대서사의 막이 올랐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천사들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 플레이였다.
첫 등장부터 시선을 강탈한 호랑이 천사 ‘태산’(마동석)은 호피무늬 의상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엔젤 캐피탈 대표로서 채무자 ‘조양수’(신승환)를 감옥에서 만난 그는 “제가 지난 100년동안 이 일하면서 돈을 한 번도 못받은 적이 없습니다”라며 그와 엔젤 캐피탈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만들었다.
태산 빌딩 내 위치한 ‘엔젤캐피탈’과 ‘태산 한의원’. 100% 수금률을 자랑하는 엔젤 캐피탈의 직원 ‘원승’(서인국), ‘강지’(강미나), ‘쥐돌’(성유빈), ‘말숙’(안지혜), 100% 치유율 태산 한의원의 한의사 ‘방울’(레지나 레이)과 간호사 ‘도니’(고규필) 등 각자의 자리에서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천사들의 일상은 신선한 재미와 함께 시청자들을 단숨에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끌어당겼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용의 천사 ‘미르’(이주빈)는 동료 천사들과 따로 떨어져 지내며 박물관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천사들의 관리자 ‘마록’(성동일)은 그녀를 찾아가 “너네들 이렇게 떨어져 있으면 안 돼”라며 함께 있을 것을 설득하지만 ‘미르’는 단호한 말과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그의 제안을 거절한다. 이어 용의 문양이 그려진 목걸이를 보며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는 ‘미르’의 모습이 보여지며 과연 그녀가 숨기고 있는 진실과 능력이 무엇인지 궁금하게 했다.
[사진]OSEN DB.
비범한 수금 계획에 돌입한 ‘태산’과 천사들의 액션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천사들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보여진다. 가벼운 발놀림과 상대방을 한 방에 KO 시키는 ‘태산’의 주먹 액션에 이어 벽과 벽 사이를 재빠르게 넘나드는 가벼운 몸놀림의 ‘원승’과 자신보다 덩치가 큰 깡패들을 단숨에 제압하는 ‘강지’와 ‘말숙’, 그런 그들의 모습을 CCTV로 관찰하며 공조하는 ‘쥐돌’, 도망치는 운영자를 묵직한 배치기로 쓰러뜨린 ‘도니’까지 각각의 매력이 돋보이는 강렬한 액션 시퀀스는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각 인물의 다채롭고 유쾌한 캐릭터 플레이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시너지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한편 어둠의 힘을 앞세운 악의 세력의 등장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컴컴한 동굴 속 악의 추종자들 사이에 모습을 드러낸 제사장 ‘사민’(김찬형)은 수천 년 간 봉인된 ‘오귀’(박형식)를 깨우며 긴장감을 최고치로 끌어올린다. 마침내 봉인에서 깨어난 ‘오귀’의 압도적인 실루엣은 첫 화의 엔딩을 장식하며 시청자들에게 2화에 대한 참을 수 없는 갈증을 선사했다. 12천사가 다시 나타난 악의 세력의 위협에 맞서 치러야 할 거대한 전쟁이 어떻게 보여질지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첫 화만으로도 캐릭터, 액션, 유머, 세계관의 네 박자를 고루 갖추며 판타지 액션 장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트웰브'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20분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를 통해 방영되며, 방영 직후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