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밍엄 시티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루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와의 2025-2026시즌 챔피언십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40분 터진 백승호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버밍엄은 승점 7점(2승 1무)으로 리그 5위에 자리했다.
이 경기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백승호는 전반 40분 왼쪽 측면을 뚫어낸 윙어의 컷백을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선제골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영국 'BBC'는 "백승호의 전반전 결승골이 승부를 갈랐다. 버밍엄 시티는 옥스퍼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승리를 챙겼다"라며 백승호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이 한국인 국가대표 미드필더는 전반 종료 5분 전, 팀의 짜임새 있는 패스 플레이 이후 마무리를 지으며 균형을 깼다.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는 전반전에만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지만, 골키퍼 라이언 올솝이 카메론 브래너건의 중거리 슈팅을 환상적인 반사 신경으로 막아내며 리드를 지켰다"라고 전했다.
이어 "후반 들어 옥스퍼드가 더 활기를 띠었으나, 골 결정력 부족으로 올 시즌 개막 3연패라는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라고 알렸다.
BBC는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 입장에서는 경기 초반 다소 혼란스러웠던 5분을 제외하면, 버밍엄이 점점 경기를 장악한 점에 만족스러웠다. 킥오프 직후 양 팀 모두 득점 기회를 주고받았다. 1분 만에 옥스퍼드의 타일러 굿그럼이 감아차기를 시도했으나 빗나갔고, 이어 버밍엄의 이선 레어드가 프리킥 상황에서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문을 넘겼다"라며 경기 양상을 설명했다.
이어 "리그1 우승팀 옥스퍼드는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다. 빌룸손의 영리한 스루패스를 받은 후루하시가 슈팅했지만 골문을 벗어났고, 이후에도 빌룸손이 수비를 돌파해 다시 후루하시를 살렸으나 근거리 슛은 골대를 빗나갔다"라며 "그 찬스를 살리지 못한 대가는 컸다. 전반 40분경, 데마라이 그레이가 오른쪽 수비 테르 아베스트를 제친 뒤 컷백을 내줬고, 쇄도하던 백승호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 골은 결국 결승골이 됐다"라고 전했다.
BBC는 "후반 들어 옥스퍼드는 시리키 뎀벨레를 앞세워 공격 활로를 열었으나, 날카로운 마무리가 부족했다. 오히려 데이비스 감독은 후반 16분 교체로 후루하시 대신 토미 도일을 투입하고, 제이 스탠스필드를 최전방에 세우면서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라고 알렸다.
BBC에 따르면 크리스 데이비스 버밍엄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강한 퍼포먼스였고, 매우 좋은 결과다. 클린시트에다 값진 승리였다. 우리는 경기 내내 우세했다. 사실 3~4골은 더 넣었어야 한다. 옥스퍼드가 강하고 조직적인 팀이지만, 우리가 지배했다.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하려 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라고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