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새로운 10번' 에베리치 에제(27)와 '1억 파운드 공격수' 빅토르 요케레스(27, 이상 아스날)가 아스날의 홈 개막전을 축제로 만들었다.
아스날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5-0으로 완파했다. 개막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던 아스날은 이날도 무실점 완승을 거두며 2연승을 질주했고, 다득점에 힘입어 토트넘 홋스퍼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아스날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노니 마두에케-빅토르 요케레스-부카요 사카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데클란 라이스-마르틴 수비멘디-마르틴 외데고르가 중원에 섰다.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브리엘 마르티넬리-윌리엄 살리바-위리엔 팀버가 포백을 꾸렸고 골문은 다비드 라야가 지켰다.
경기 전 아스날은 새로운 이적생 에베리치 에제를 공식 발표했다. 아스날 유스 출신으로 어린 시절 방출을 겪었던 그는 14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해 상징적인 10번을 배정받았다. 하지만 경기의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하며 비판을 받았던 요케레스가 이날은 멀티골을 터뜨리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아스날은 전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36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리엔 팀버가 머리로 선제골을 넣으며 균형을 깼고, 추가시간에는 부카요 사카가 오른발 슛으로 시즌 첫 필드골을 터뜨렸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아스날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분 요케레스가 왼쪽 측면에서 파고들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아스날 이적 후 첫 골을 기록했고, 이어 팀버가 다시 득점에 성공하면서 리즈의 기세를 완전히 꺾었다.
경기 막판에는 요케레스가 얻어낸 페널티 킥을 직접 마무리해 5-0 대승을 완성했다. 불과 두 경기 만에 리그 데뷔골과 멀티골을 동시에 기록하며 확실히 존재감을 드러냈다.
아스날은 개막 두 경기에서 모두 무실점 승리를 챙기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리즈는 전혀 힘을 쓰지 못한 채 완패를 당했고, 홈 팬들은 새롭게 합류한 요케레스와 에제의 이름을 연호하며 시즌 초반 상승세를 실감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