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시트-맨시티도 잡았다!' 토트넘, 북런던 더비 완패 설욕은 이강인으로?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침몰시켰다. 시즌 초반부터 강호를 꺾으며 무실점 연승을 이어갔고, 경기 후에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향한 추가 영입 가능성까지 수면 위로 떠올랐다.

토트넘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25-2026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시티를 2-0으로 눌렀다. 개막 2연승과 함께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이라는 완벽한 스타트를 끊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맨시티가 쥐었다. 엘링 홀란과 오마르 마르무시가 번갈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토트넘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선방으로 위기를 막아냈다. 이후 흐름은 원정팀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35분 히샬리송이 우측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브레넌 존슨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균형을 깼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맨시티 수비 실수를 틈탄 주앙 팔리냐가 추가골을 넣으며 점수는 2-0이 됐다.

후반에도 토트넘은 조직적인 압박으로 상대의 숨통을 조였다. 맨시티는 답을 찾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완승으로 끝났다. 최근 영입전에서 고전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토트넘이지만 빅클럽 원정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프랭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태도와 경기력이 자랑스럽다. 전반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득점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후반엔 완벽했다. 무엇보다 무실점이 만족스럽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도 영국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는 “우리는 훌륭한 스쿼드를 갖고 있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보강을 하고 싶다. 구단도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해 추가 영입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

타임즈 던컨 캐슬은 프랭크 감독의 발언 직후 토트넘의 타깃으로 이강인의 이름을 다시 꺼냈다. 그는 “토트넘은 여름 초반 PSG에 이강인 이적 비용을 문의했다. 당시 이강인은 벤치 자원에 머물렀다. 손흥민을 LAFC로 보낸 토트넘 입장에서 아시아 시장 공백은 큰 손실이었다. 또 다른 한국 스타를 품는 건 논리적인 선택”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PSG가 원하는 금액은 약 5,000만 유로(811억 원)다. 사비뉴나 아클리우슈보다 더 저렴한 옵션이 될 수 있다. 이적시장 마감 전 토트넘이 움직일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빅클럽을 잡으며 자신감을 끌어올린 토트넘. 이강인 영입전이 본격적으로 열릴 경우, 손흥민의 공백을 메울 새로운 7번 계보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