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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브리핑 영상에 '명예훼손 경고' 자막 넣는다

중앙일보

2025.08.24 01:34 2025.08.24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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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 홍보소통수석.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대통령실이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후 두 번째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2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취임 30일 기자회견을 했고, 역대 정부에서 가장 빨랐다"며 "두 번째 기자회견 역시 가장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또 "청와대로 이전하면 라이브 스튜디오 환경을 구축하겠다"며 "정책 관계자가 더 자주 더 깊게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가 브랜딩 작업에도 착수했다"며 "조만간 그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이날 "이재명 정부 출범 80일을 맞아 홍보 소통 분야에서 그간의 회고와 전망을 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면서 "먼저 브리핑은 80일간 173회, 하루 2.2회를 했다. 이는 지난 정부 평균의 2배가량"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 들어 시작된 '쌍방향 브리핑'과 관련해선 "정책 홍보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높아졌고, 한국기자협회의 기자 대상 조사에서도 49.2대 30.1로 긍정적인 견해가 훨씬 많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KTV 콘텐트를 모든 국민이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등 KTV의 공공 플랫폼 기능도 강화했다"며 "다만 발표자와 기자의 질의 내용을 과도하게 왜곡 조롱하는 일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통령실은 시행 한 달쯤 자제를 촉구한 데 이어 오늘 후속 조치로 자제하는 자막을 KTV에 모두 넣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막에는 '브리핑 영상을 자의적으로 편집 왜곡해 유포하는 행위는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으므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는 내용이 들어갈 예정이라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쌍방향 브리핑에 대해서는 대중들의 평가가 상당히 높고, 기자들의 사회 평가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이를 계속 유지 발전하고 건전하게 성숙해나가기 위해서는 민간의 참여, 민간의 신중한 태도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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