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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아웃 맡길 수도” 오타니, 다저스 PS 불펜 시나리오 급부상

OSEN

2025.08.24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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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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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LA 다저스의 '슈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다사다난한 한 주를 보냈다. 트리플 플레이의 희생양이 된 데 이어 강습 타구에 맞아 교체됐고, 결국 하루 휴식을 받았다. 그럼에도 포스트시즌을 앞두고는 '불펜 카드'라는 새로운 시나리오까지 거론되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는 최근 LA 에인절스전에서 트리플 플레이를 허용하며 구단 역사에 남을 장면의 주인공이 됐다. 프리웨이 시리즈가 시작된 1997년 이후 양 팀 152경기 동안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기록이었다. 다저스는 통산 24번째 트리플 플레이 희생 팀으로 남게 됐다.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는 투구 도중 강습 타구에 맞아 고통을 호소했다. 이후 지명타자로 타석에 들어섰지만 5회 볼넷 후 대타로 교체됐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와 대화했고 목요일은 휴식을 준다. 수요일 밤 선발 등판 후 낮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기도 했다”며 하루 휴식을 부여했다. 오타니가 결장한 건 4월 출산 휴가 두 경기를 제외하면 올 시즌 세 번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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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다저스 투수 코치 마크 프라이어는 최근 댄 패트릭 쇼에 출연해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불펜 기용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분명히 그런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단순히 불펜 한 자리가 아니라 경기 마지막 아웃을 책임지는 역할이라면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오타니는 5이닝 이상 소화한 적이 거의 없다. 짧고 결정적인 순간에 힘을 집중한다면 불펜에서 더 위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스 웨이'는 “오타니는 아직 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만큼 긴 이닝 소화는 무리다. 하지만 불펜 전환은 그의 부담을 줄이고, 올 시즌 내내 흔들린 다저스 불펜을 보강할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을야구 2연패를 노리는 다저스가 오타니를 어떻게 활용할지, 야구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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