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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반전 절실' 서울 김기동 감독, 주축 결장 변수에 "겁낼 것 없다. 자신감 가지고 하자고 했다" [서울톡톡]

OSEN

2025.08.24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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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울월드컵경기장, 김성락 기자]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김성락 기자]


[OSEN=서울, 정승우 기자] "하위권 팀이라고 해서 방심할 것도 없고, 잘하는 팀이라고 겁낼 필요도 없다."

FC 서울은 24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서울은 승점 37점으로 5위, 울산은 34점으로 8위에 머물러 있다. 두 팀 모두 최근 부진에 빠지며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서울은 최근 대구전 무승부(2-2), 김천전 대패(2-6) 등 최악의 흐름 속에 있다. 린가드-조영욱-안데르손 삼각편대가 활발히 공격을 전개하지만, 수비 불안으로 무너지고 있다. 주전 수비수 김주성의 공백이 크고, 린가드와 박수일이 징계로 빠지는 것도 악재다.

울산도 신태용 감독 부임 후 반등을 노렸지만, 제주전 승리 뒤 수원FC에 완패(2-4)하며 다시 주저앉았다. 루빅손, 말컹을 앞세워 많은 슈팅을 만들지만 결정력 부족과 뒷공간 노출 문제가 계속 발목을 잡고 있다.

결국 서울은 무너진 수비를, 울산은 부족한 골 결정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상황에서 맞붙는 만큼, 난타전이 펼쳐질 가능성도 크다.

경기를 앞두고 김기동 서울 감독을 만났다. 김 감독은 이번 경기 라인업 변화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강)현무가 심리적으로 힘들어 스스로 휴식을 원했고, (정)태욱과 함께 호흡을 맞출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포메이션은 기본적으로 변화를 주지 않았다. 그는 "4백 시스템을 유지해왔다. (류)재문이가 부상에서 복귀했고, (이)승모도 다시 합류했다. 중원은 제시 린가드가 징계로 빠진 상황에서 조영욱에게 더 많은 역할을 기대한다. 린가드와는 다른 장점을 가진 선수라 박스 안에서 슈팅과 득점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별 선수 관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강현무는 일정이 많아 체력 관리가 힘들었다고 해 웨이트와 멘탈 회복 시간을 주기로 했다. 최철원에게는 부담을 덜어주며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감 있게 하라고 말했다"라며 선수들을 다독였다고 전했다. 또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선수단과 함께 영화를 보며 팀워크와 협력의 중요성을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수비 문제에 대해서는 김천 상무전 대패를 돌아보며 "상대 컷백 상황에서 쏠리는 장면이 많았다. 사실 준비 과정에서 충분히 다룬 부분인데, 경기에서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 자기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라고 밝혔다.

울산전을 앞두고는 "울산이 최근 결과는 좋지 않지만, 여전히 좋은 선수들을 보유한 강팀이다. 하위권 팀이라고 해서 방심할 것도 없고, 잘하는 팀이라고 겁낼 필요도 없다. 결국 경기 흐름과 전술적 상황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입생' 천성훈에 대해서는 "터치, 슈팅, 헤딩 위치 등 기술적 완성도가 뛰어난 선수다. 그동안은 잠재력을 다 보여주지 못했지만,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시즌 전반에 대해 김 감독은 "항상 중요한 시점마다 부상 변수들이 생겨 힘을 받지 못한 게 아쉽다. (정)승원, (문)선민, 클리말라, (김)주성, (박)수일 등 주축 선수들이 예상치 못하게 빠져나갔다. 클리말라는 수술 대신 재활을 선택해 복귀 시점이 조금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현실적인 어려움도 털어놨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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