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안84는 이세희 집을 방문했다. 그는 “시언이 형이 친하다고 그래서 꼭 한번 집에 가라고 하더라”라고 인사했다.
이때 얼음틀에 물을 채우고 있는 걸 발견한 기안84는 “물 너무 튀는 거 아니냐. 올려야 하는 건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세희는 “알죠. 알죠. 한 번에 닦으면 된다”라며 꿋꿋하게 물을 튀긴 채 물을 채웠다.
[사진]OSEN DB.
앞서 이세희는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냉장고는 물론, 에어컨 본체에 큼지막하게 문구를 써 놓으며,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 바 있다. 기안84 역시 에어컨 본체에 적힌 문구를 발견했고 “이거 뭐냐”라고 웃음을 터트렸다.
이세희는 “제가 마음에 담아두고 싶은 말들 (적었다)”라고 했고, 기안84가 에어컨 본인 거냐고 걱정하자 “글씨 지워진다”라고 답했다. 이에 기안84는 “지운 흔적이 있는데 다 안 지워졌다”라고 했고, 이세희는 “근데 다 지워진다. 깨끗하게 다”라며 이후 제작진에게 깨끗하게 지운 에어컨 영상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기안84는 “이게 내용이 ‘최선을 다하되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다’ 이건 알겠는데 등뼈, 목 허리 바르게”라고 물었고, 이세희는 “자세가 곧아야 생각도 곧는다. 이게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집안 곳곳에 쓰여있는 글씨에 기안84는 “메멘토야 뭐야 이거”라며 “왜 시언이 형이 집에 가보라는 줄 알겠다. 여긴 진짜 예능 제작진들이 진짜 좋아하겠다 이 집”이라고 웃었다.
[사진]OSEN DB.
텀블러에도 쓰여있는 문구를 본 기안84는 “나는 지갑밖에 안 썼는데 찾아달라는 거는. 지갑에 전화번호이랑 사례금 적었다”라고 말했다. 반면 이세희는 “저는 거지 같은 지갑을 쓴다. 그러면 그걸 두고 가도 아무도 안 건드린다. (잃어버렸는데) 2주 동안 아무도 안 건드리더라”라고 밝혔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난 이세희 지갑에 기안84는 “이거 안 빤지 3년 넘은 것 같다”라며 구경했고 “이 쿠폰 버려야 할 것 같다. 곰팡이 피었다. 되게 몸이 가려워지는 지갑이다”라고 놀라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