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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2차 상법' 필리버스터에 "24시간 대기…국회 삭막해져"

중앙일보

2025.08.24 04:53 2025.08.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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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성호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국회에서 '2차 상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10시간 넘게 계속되는 가운데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국회가 너무 삭막해졌다"며 "대화와 타협이 실종된 정치의 끝이 어디가 될지 너무 걱정된다"고 했다.

정 장관은 2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침에 노란봉투법 표결 이후 상법개정안이 상정되고 (오전) 9시 40분부터 필리버스터가 시작됐다"며 "상법 소관 부처가 법무부이기에 법무장관이 표결 끝날 때까지 본회의장에 출석 대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에는 양당 교섭단체 대표의 동의로 차관의 대참도 허용돼 차관과 교대로 출석하는 게 가능했다는데, 이번에는 동의 못 해준다고 해 꼬박 교대 출석 없이 24시간 국무위원석에 앉아 있어야 한다"고 했다.

정 장관은 "내일 필리버스터 후 열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도 준비도 본회의장에서 최대한 해야겠다"며 "벌써 9시간 돼 간다. 잠시 후 (오후) 6시 50분부터 7시까지 사이에 짧게 김밥을 챙겨 먹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필리버스터는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시작했다. 첫 주자로 나선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경영 혼란을 초래해 급속한 산업 패러다임 전환 대응을 어렵게 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했다. 개정안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에 대해 집중투표제 도입을 의무화하고, 감사위원 분리 선출을 기존 1명에서 2명 이상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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