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은 서울이 터뜨렸다. 전반 7분 김진수가 루카스와 공을 주고받은 뒤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최준이 어려운 자세에서 슈팅으로 연결, 1-0 스코어를 만들었다.
전반 23분 울산이 동점을 만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조현택이 올린 크로스를 루카스가 끊어내지 못했고 이를 고승범이 받아 빠른 타아밍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쿨링 브레이크로 목을 축인 서울이 다시 앞서 나가는 골을 뽑아냈다. 전반 31분 김진수가 먼 거리에서 올린 크로스를 조영욱이 헤딩 슛으로 만들었고 공은 그대로 울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서울이 한 골 더 추가했다. 전반 39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안데르손이 박스 안으로 진입했고 이를 황도윤에게 패스했다. 황도윤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본인의 데뷔골을 뽑아냈다.
실점 직후 울산이 흔들렸다. 수비에서 패스 실수가 나왔고 이를 둑스가 가로채 곧장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질주했다. 둑스의 슈팅은 골대를 때렸다.
급해진 울산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전반 40분 윤재석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라카바를 투입했다.
전반전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전반전은 서울의 3-1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이 변화를 꾀했다. 김민혁, 허율을 빼고 강상우, 이희균을 투입했다. 풀백으로 나섰던 루빅손은 본래 역할인 측면 공격수로 돌아갔다.
울산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후반 8분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강상우가 곧장 슈팅했다. 공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뒤이어 후반 10분 이진현이 왼발로 날카롭게 감아 차봤지만, 골문을 살짝 빗겨나갔다. 이후 11분, 이진현이 다시 슈팅했지만, 이번엔 최철원의 선방에 막혔다.
울산이 다시 교체를 시도했다. 후반 20분 앞서 교체로 투입했던 라카바를 다시 벤치로 부르고 보야니치를 투입했다. 서울도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둑스 대신 천성훈을, 이승모와 황도윤 대신 류재문, 박장한결을 투입했다.
울산은 경기 막판까지 주도권을 잡고 서울의 골문을 두드렸다. 서울 역시 역습을 노리면서 추가 골 기회를 엿봤다. 후반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