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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오피스텔 여성 보복 살해 30대 남성 구속…"도주 우려"

중앙일보

2025.08.24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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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에서 30대 여성을 살해한 뒤 달아났던 A씨가 용인동부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독자 제공
경기 용인시의 한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서 여성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수원지법 오창민 부장판사(당직법관)는 24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살인 등)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2시 40~50분쯤 용인시 한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서 중국 국적의 3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후 차량(렌터카)을 타고 강원 홍천군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체취증거견을 동원해 수색한 끝에 사건 발생 30여 시간 만인 22일 오전 8시 48분쯤 홍천군의 한 야산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B씨가 운영하던 가게의 손님으로, B씨가 지난 5월 "A씨로부터 범죄 피해를 봤다"며 자신을 신고한 데 앙심을 품고 B씨를 살해할 계획을 세운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날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용인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서면서 '피해자에게 할 말 없느냐',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한 신상공개위원회 개최 및 사이코패스 검사 실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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