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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완은 서브" KBS 후배 발언에…장윤정, 발끈하며 한 말

중앙일보

2025.08.24 06:44 2025.08.2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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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도경완 부부. 뉴스1
가수 장윤정이 남편 도경완을 '서브'라고 표현한 KBS 아나운서 발언에 대해 불쾌함을 드러냈다.

장윤정은 24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관련 기사를 공유한 뒤 "친분도 없는데...허허"라고 적었다.

그는 "상대가 웃지 못하는 말이나 행동은 '농담'이나 '장난'으로 포장할 수 없다"며 "가족 사이에 '서브'는 없다"고 덧붙였다.

장윤정이 지적한 발언은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나왔다.

해당 방송에서 아나운서 엄지인은 후배 김진웅, 김종현과 함께 결혼정보업체를 찾아 "남자 후배 중에 장가 제일 잘 갔다 싶은 후배가 도경완"이라며 "아내 장윤정이 전국 투어하는 동안 내조 열심히 하고, 결혼한 뒤 방송을 더 많이 한다"고 말했다.

사진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
그러자 김진웅은 "난 도경완 선배처럼 못 산다. 선배에게 결례인 말일 수 있지만 누군가의 서브로는 못 산다"고 했다. 엄지인이 "도경완이 왜 서브냐"고 묻자 김진웅은 "선배님한테 죄송하고 결례일 수 있지만 아무래도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장윤정은 2013년 KBS 아나운서 출신 도경완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도경완은 KBS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예능 프로그램과 유튜브 등을 통해 가족 일상을 공유해왔다.



김진웅 "의욕 앞서 신중치 못했다…큰 폐 끼치게 돼 송구"

한편 김진웅은 논란이 일자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김진웅은 "아직 경험도 부족하고 스스로에게 귀하게 찾아온 기회인 듯해 의욕만 앞서다 보니 신중치 못했다"며 "경솔한 발언으로 도경완, 장윤정 선배님께 심려를 끼쳤다"고 사과했다.

그는 도경완에 대해 "제가 지역 근무할 때도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고, 항상 배고프면 연락하라고 말씀하실 만큼 후배들을 챙기는 따뜻한 선배였다"며 "큰 폐를 끼치게 돼 진정 송구한 마음뿐"이라고 했다.

김진웅은 "이번 일로 사려 깊지 못한 발언이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 뼈저리게 느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늘 경각심을 갖겠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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