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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출루 허용하고 단 1실점, LG 무적야구 이래서 더 무섭다...염경엽 감독 "수비로 역전 발판 마련했다"

OSEN

2025.08.2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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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수비가 역전 발판을 놓았다".

LG 트윈스가 광주 원정길에서 또 스윕을 달성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숱한 위기를 극복하고 2-1로 승리했다. 최근 6연승(1무 포함)을 올리며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신바람 행진을 이어갔다.

LG는 지난 7월22일 광주경기에서 4-7로 뒤진 경기를 9회초 9-7로 역전승을 올렸고 내리 3연승을 따냈다. 광주스윕을 기점으로 무적의 질주를 거듭했고 5.5경기차로 앞선 한화를 잡고 5.5경기차 1위 질주하고 있다. 한 달만에 다시 찾은 광주경기에서 또 스윕승을 따냈다. 후반기 25승5패1무 압도적 기세를 이었다. 

승리의 과정이 대단했다. KIA 선발 아담 올러에게 6회1사까지 노히트 수모를 당했다. 박해민의 볼넷이 유일한 출루였다.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가 3회 패트릭 위즈덤에게 솔로홈런을 내주고 0-1로 뒤졌다. 그래도 질 것 같지 않은 흐림이었다. KIA 득점 기회를 수비로 철저하게 차단했다. 

2회말 1사2루에서 한준수의 좌중간 담장을 맞히는 2루타때 정확한 중계플레이로 1주루자 김선빈을 홈에서 제압했다. 3회 무사 1,2루 위기에서 오선우의 번트실패를 유발하는 압박수비에 이어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5회 1사3루에서도 전진수비를 펼쳐 박찬호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김호령을 또 홈에서 잡았다. 

위기를 넘기자 6회 1사후 박해민이 좌전안타로 첫 안타를 신고했다. 곧바로 신민재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문성주도 상대 전진수비를 꿰뚫는 중전적시타로 화답헤 기어코 2-1로 역전했다. 단 한 번의 찬스에서 경기를 뒤집는 선두의 힘을 보였다. LG는 이후 불펜을 앞세워 위기에서도 끝까지 한 점을 지켜냈다. 

장현식이 6회 등판해 2사1,2루까지 몰렸으나 김호령을 3루 땅볼로 처리했다. 7회는 김진성이 2안타를 맞고 2사 1,2루를 허용했으나 김영우가 등장해 최형우를 2루 땅볼로 제압했다. 김영우도 8회 2사 1,2루 위기에서 내려갔다. 이번에는 마무리 유영찬이 등판해 볼넷을 내주고 만루에 몰렸지만 박찬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유영찬은 9회에서도 2사후 최형우 우전안타, 김선빈 좌익수 왼쪽 2루타에 이어 대타 김석환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만루위기에 봉착했다. 한준수와 승부에서 볼카운트 3-1까지 몰렸으나 끝내 중심을 지켰다. 침착하게 강한 직구를 연속으로 뿌려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2-1 승리를 지켰다.

KIA는 13안타 5볼넷을 기록했다. 적시타 없이 위즈덤의 솔로홈런으로 단 1득점에 그쳤다. 반면 LG는 숱한 위기에서 질식 수비와 무너지지 않는 불펜으로 지독한 승리를 따냈다. 왜 LG가 선두를 질주하는지 여실히 보여주었다. 그래서 더 무서운 야구였다. 선발 톨허스트는 5이닝 1실점 호투로 3전 전승을 따냈다. 

경기후 염경엽 감독은 "한 주 동안 힘든 경기였는데 매경기 집중력을 발휘해준 선수단 전체를 칭찬해주고 싶다.  톨허스트가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면서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 주었고 터프한 상황에서 장현식 김진성 김영우 유영찬까지 우리 승리조가 자기 역할들을 잘해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특히 신인 김영우가 8회 위기를 막아주면서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과 함께 팀의 승리를 지킬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었고 마무리 유영찬이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져주며 지키는 야구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 투수가 위기를 맞이했지만 실점이 없다는 점에 방점을 둔 것이다. 

마지막으로 " 타선에서 6회 신민재의 동점타와 문성주의 역전타로 경기의 흐름을 전체적으로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추가 득점이 안되며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좋은 수비로 실점을 막으면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 낸 야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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