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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범죄 피의자 수, 20대 첫 추월…살인 비중도 1위

중앙일보

2025.08.2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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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 범죄 피의자 중 60대 이상 비율이 처음으로 20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찰청이 발간한 '2024 범죄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전체 범죄 건수는 158만3108건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로 보면 50대가 26만2570명(20.6%)으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26만991명(20.5%), 60대 이상 23만8882명(18.8%), 20대 23만2924명(18.3%), 30대 21만6386명(17%), 18세 이하 6만1729명(4.8%) 순이었다.

특히 60대 이상 피의자 수는 2022년부터 매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처음 20대를 앞질렀다. 최근 5년간 40대와 50대, 20대 비율이 감소하는 추세와는 대조적이다.

2014년 60대 이상 피의자가 전체의 8.8%였던 점을 고려하면 10년 동안 2배 넘게 비중이 증가했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살인 피의자는 60대 이상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검거된 살인범죄 피의자는 276명으로, 이 중 60대 이상이 64명(23.2%)이었다. 살인미수 혐의로 검거된 피의자 519명 중에서도 60대 이상이 118명(22.7%)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발생한 살인범죄 중 절반 가까이가 가족이나 친인척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

살인범죄 피의자 276명 중 배우자·부모·자녀·친인척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른 인원은 총 131명(47.5%)이었다. 이중에서도 배우자를 살인한 피의자는 51명(18.5%)으로 가장 많았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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