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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시오르 18세 윙어 윤도영, 3경기만에 네덜란드 프로축구 데뷔골

중앙일보

2025.08.24 13:15 2025.08.2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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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윤도영(가운데). AFP=연합뉴스
네덜란드 프로축구 엑셀시오르 로테르담에서 뛰는 10대 윙어 윤도영(18)이 유럽 무대 데뷔 3경기 만에 골을 터뜨렸다.

윤도영은 2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의 스타디온 할헌바르트에서 열린 FC위트레흐트와의 2025~26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1부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팀이 0-4로 뒤진 후반 38분 만회골을 넣었다. 엑셀시오르 데뷔 3경기 만에 기록한 데뷔골이다.

왼발 킥 능력과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가 강점인 왼발잡이 윙어 윤도영은 지난달 16일 엑셀시오르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를 처음 밟았다. 그는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에서 뛰던 지난 3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입단이 확정됐다. 지난달 브라이턴에 합류하며 EPL 구단과 계약한 역대 19번째 한국 선수로 기록됐다. 계약기간은 2030년 6월까지 5년이다. 올 시즌은 출전 기회를 쌓기 위해 한 시즌 동안 엑셀시오르에 임대돼 본격적인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윤도영은 앞서 네덜란드 리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다른 나라는 피지컬로 대결하는 축구를 하는데, 네덜란드는 팀마다 다양한 전술이 있고, 아기자기한 축구를 하는 팀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네이메헌과의 리그 1라운드부터 교체로 출전하며 엑셀시오를 데뷔전을 치른 윤도영은 이날도 후반 31분 산체스 페르난데스 대신 투입돼 3경기 연속 출전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약 7분 만에 첫 골맛까지 봤다. 동료 잭 부스의 중거리 슛이 상대 골키퍼에 막혀 나오자 흐른 공을 달려들며 왼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윤동영은 후반 44분 프리킥 상황에선 왼발 슛이 골대를 맞혀 멀티골 기회를 놓쳤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은 윤도영에게 엑셀시오르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인 7.2점을 줬다. 이날 활약으로 윤도영은 주전으로 올라설 가능성을 높였다. 윤도영의 활약에도 엑셀시오르는 위트레흐트에 1-4로 대패했다. 리그 개막 이후 3연패에 빠져 최하위인 18위(승점 0)에 머물렀다. 위트레흐트는 2승(1패)째를 따내며 6위(승점 6)로 올라섰다.

피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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