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아빠 어디가’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윤후가 어느덧 대학생으로 폭풍 성장한 근황을 공개했다. 부모의 이혼에도 쿨한 반응을 보이며 성숙한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는 가수 윤민수의 어머니 김경자가 새로운 미운 오리 새끼로 출연했다.
이날 윤민수 모친인 김경자는 “아들과 많이 닮았다는 얘기를 듣는다”며 손자 윤후까지 꼭 닮았다며 미소 지었다. 그는 “손자가 좋은 글을 올리면 감사하다고 답장해준다. 잘 커줘서 늘 고맙다”며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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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아빠 어디가’에서 할머니의 남자친구를 공개 구혼(?)해 웃음을 줬던 윤후는 이제 훌쩍 자라 대학생이 됐다. 방송에서는 아빠 윤민수와 맥주를 나누고, 최근 운전면허 필기시험에도 합격했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방에 들어간 윤민수가 아들의 피지컬을 보고 “몸 좀 볼록해졌다”고 놀리자 윤후는 “나 아무 말 안 했다”며 폭소를 터뜨리는 등 두 사람은 친구처럼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또 이날 윤민수는 지난해 18년 만에 합의 이혼한 사실도 언급했다. 그는 “각자 개인적으로 안 좋은 일이 있어 문제부터 해결한 후 차근차근 정리했다”며 “정확히 서류 정리는 두 달 정도밖에 안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혼할 때 변호사들도 ‘이렇게 문제없이 이혼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하더라. 절차가 끝난 후 전처와 감자탕을 먹으며 똑같이 윤후 얘기를 나눴다. 남은 것도 싸서 윤후에게 먹였다”며 여전히 가족 같은 사이임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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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윤민수와 전처는 윤후의 졸업식, 여름방학 여행에도 동반 참석해 ‘쿨한 가족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윤민수는 “이혼을 갑작스럽게 한 게 아니라 오래 전부터 상의해왔다. 아이가 성인이 된 뒤 이혼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윤후의 반응에 대해서도 “예전부터 ‘엄마 아빠 이혼할 건데 괜찮겠냐’고 물었더니, 오히려 ‘엄마 아빠 인생이니까요’라며 쿨하게 받아들였다. 성인답게 이해해줘서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부모의 이혼조차도 담담히 받아들이며 듬직하게 성장한 윤후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