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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힘, 좌파 노리개로 전락…암담하고 참담하다"

중앙일보

2025.08.24 16:24 2025.08.2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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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 뉴스1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을 향해 “주류에서 밀려나 좌파들의 노리개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보수 정당이라고 행세하고 있다”며 “참으로 암담하고 참담하다”고 이같이 밝혔다.

홍 전 시장은 한국 현대사의 보수정권 성과를 일일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승만 시대에 건국을 하고, 박정희 시대에 조국 근대화를 이룩했다”며 “김영삼 시대에는 민주화를 완성했고, 이명박 시대에는 선진국 시대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무현 시대에 이르러 좌우 대립이 시작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면서도 “이 나라의 주류는 여전히 정통 보수주의자들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라고 반문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결선에 진출한 김문수·장동혁(가나다순)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한편 국민의힘 새 대표를 가릴 김문수·장동혁 후보 간 최종 승부는 25일 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 마감으로 가려진다.

당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들을 대상으로 ARS 투표가 진행된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도 이날 종료된다.

전날(24일) 오후 7시 기준 모바일 투표율은 39.75%로, 본경선 동시간대(37.51%)보다 2.24%포인트 높았다. 투표율 상승 속에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김 후보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김건희 특검 압수수색에 반발하며 13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투쟁형 당대표’ 이미지를 굳히려는 행보다. 장 후보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당원들에게 막판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결선은 본선과 마찬가지로 당원 투표 80%와 일반 여론조사 20%를 합산해 당선자를 확정한다. 최종 결과는 26일 국회도서관에서 발표된다.



배재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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