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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센강에 '멍투성이' 시신 4구…"동성애 혐오 살인 가능성" 발칵
중앙일보
2025.08.24 16:29
2025.08.25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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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시신 4구가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용의자를 체포한 경찰은 동성애 혐오 범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이어가는 중이다.
시신이 처음 발견된 건 이달 중순이다. 르몽드 등는 현지 매체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센강에서 시신 4구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르몽드에 따르면 13일 파리 남쪽 슈와지 르 루아 근처 센강에서 주변을 지나던 열차 승객이 강 위에 떠 있는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이 수색을 이어간 결과 총 4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검찰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48세 프랑스인과 26세 튀니지인 그리고 21세 알제리인 2명으로 확인됐다.
시신의 몸 곳곳에선 폭력 흔적이 발견됐다. 이 때문에 경찰은 고의적 살인도 염두에 둔 채 수사를 이어왔다.
24일 후속보도에서 르몽드는 20일 수사 당국이 튀니지 출신으로 추정되는 20대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전했다. 24일에는 용의자를 정식 피의자로 기소했다.
수사 당국은 체포된 용의자가 동성애 혐오적 동기에 따라 연쇄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라고, 르몽드는 전했다. 피해자 중 일부는 성 소수자 커뮤니티와 연결돼 있었다고 한다.
현지 검찰은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피해자들의 신상과 범행을 고려할 때 동성애 혐오적 연쇄 범죄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신혜연(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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