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최용혁 선수는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원래 잘하는 선수에요. 제가 (DK에) 들어오기 전이 더 잘했어요. 그런데 제가 들어오고 나서 더 못해지는 거에요. 그래서 과도기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그 차이를 없애기 위해 루시드 선수와 연구를 하면서 계속 새로운 시도를 했어요. 그 시도의 성과가 나왔는데, 3번 연속 계속되면 우리거라고 할 수 있어요. 제 생각 이상으로 너무 초월적으로 잘해줘 기분 좋아요. 다른 허전한 부분들은 또 채울 자신도 있어요."
기분 좋은 단꿈에서 깨어난 것 처럼 '씨맥' 김대호 코치는 들떠 있었다. 어린아이가 신난 것 처럼 취재진과 인터뷰를 시작하기 직전에도 '루시드'에 대한 칭찬을 아낌없이 이어가면서 그들만의 세계선에 서 있는 모습이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는 말미에도 그는 '루시드' 최용혁에 대한 아낌없는 칭찬으로 흡사 취해있었다.
'루시드' 최용혁을 향한 '씨맥' 김대호 코치의 시도에서 드디어 괄목할만한 첫 성과가 나왔다. 들뜬 김대호 코치는 시종일관 '루시드' 최용혁에 대한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
DK는 2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라이즈 그룹 5라운드 피어엑스와 경기에서 ‘루시드’ 최용혁과 ‘쇼메이커’ 허수가 활약하면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DK는 시즌 17승(11패 득실 +9)째를 기록했다.
POM에 선정된 '루시드' 최용혁은 그야말로 경기를 지배했다. 1세트 신짜오(12킬 4데스 16어시스트), 2세트 자르반 4세(5킬 4데스 20어시스트)로 1, 2세트 도합 97킬을 주고받았던 초난타전의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씨맥' 김대호 코치는 '루시드'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하면서 인터뷰의 말문을 열었다. 초월적이라는 표현 '씨맥' 김대호 코치 특유의 C언어가 인터뷰장에 쉴새없이 울려퍼졌다.
"압도적으로 루시드 선수가 너무 말도 안되게 잘했다. 코치박스에서 콜을 듣고 있기 때문에 경기의 흐름을 다 알고 있는데, 루시드 선수가 그냥 혼자 너무 많은 것을 다 해줘 기분 좋았다. 진짜 너무 매순간 계속 다해줬다. 1, 2세트 모두 정글은 퍼펙트 했다."
[사진]OSEN DB.
이날 경기에서 DK가 시도한 판테온을 풀고 유나라를 금지한 것에 대한 물음에 그는 "판테온은 괜찮은 픽이다. 우리도 판테온을 하고 싶다. 할 수 있는 각이 나오면 하겠다. 유나라는 파훼법이 있고, 나름 상대할 수 있도 있었지만 자체적인 체급이 꽤 많이 높다. 단순화하기 위해 밴 카드를 사용했다"라고 설명했다.
곧이어 김대호 코치는 시선을 돌려 '루시드' 찬사를 다시 시작했다. 김 코치는 "지금 그래도 긍정적인 것 같다. 최용혁 선수는 원래 잘하는 선수다. 팀에 내가 들어오기 전부터 잘했다. 루시드가 나 때문에 더 못해질까 걱정했다. 이런 과도기에서 루시드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연구하며 여러 실험을 했다. 그 실험의 결과가 기대 이상으로 나왔다.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도 3번 정도 연속으로 좋은 성과가 나와야 우리 것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루시드'의 특급 캐리를 자신이 한 것 처럼 기쁨의 감정표현과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