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경사났다! 19세 윤도영, 유럽 진출 3경기 만에 '데뷔골'... "창의적 공격수" 평가 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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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대전의 아들’ 윤도영(19, 엑셀시오르)이 네덜란드 무대에서 드디어 골을 터뜨렸다. 유럽 진출 세 번째 경기 만에 나온 값진 데뷔골이었다. 하지만 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팀은 패했다.

엑셀시오르는 2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스타디온 할헨바르트에서 열린 2025-2026 에레디비시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FC 위트레흐트에 1-4로 패했다. 시즌 개막 후 3연패를 당한 엑셀시오르는 승점 0점으로 최하위 18위에 머물렀다.

윤도영은 이날 후반 31분 교체로 들어갔다. 루벤 델 윌 감독은 개막전부터 세 경기 연속으로 그를 기용하며 잠재력을 시험하고 있다.

그는 투입 직후 날카로운 감각을 보여줬다. 후반 38분, 잭 부스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골키퍼 맞고 흘러나왔다. 가장 먼저 반응한 윤도영은 재빠르게 쇄도해 공을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프로 데뷔 후 유럽 무대에서 기록한 첫 번째 득점이었다.

곧이어 윤도영은 두 번째 골을 뽑아낼 기회도 잡았다. 후반 44분 프리킥 키커로 나선 그는 왼발로 직접 골문을 노렸다. 공은 강하게 휘어져 날아갔지만 아쉽게도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왔다. 멀티골은 불발됐지만 짧은 시간 안에 골과 결정적인 슈팅을 만들어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비록 팀은 1-4로 크게 졌지만 윤도영의 활약은 수치로 드러났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그는 약 1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1득점, 골대를 맞춘 슈팅 1회, 태클 성공 1회, 피파울 1회, 볼 터치 8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7.2점으로 팀 내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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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생 왼발잡이 윙어 윤도영은 '대전의 아들'이다. 지난해 1월 준프로 계약을 맺으며 K리그 무대에 발을 들였고, 이후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으며 기량을 뽐내고 있다. K리그1과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주목받았다. 그리곤 지난 3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2030년까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그는 곧바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지 않았다. 더 많은 실전 경험을 위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네덜란드 엑셀시오르 임대를 택했다. 유럽 무대 적응을 위해 안정적으로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을 선택한 것.

엑셀시오르는 윤도영의 합류를 환영했다. 구단은 그를 ‘창의적인 공격수’라고 평가하고 있다. 닐스 반 뒤이넨 테크니컬 디렉터는 “한국에서 동 연령대 중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가 우리 팀에 합류했다. 그의 자질을 고려할 때 네덜란드 무대에 완벽히 어울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까지 그의 행보는 구단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다. 개막전에서는 33분, 2라운드에서는 24분을 소화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15분이라는 짧은 출전 시간에도 데뷔골을 넣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엑셀시오르, 브라이튼 소셜 미디어


노진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