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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상대 '미국' 소집 명단 일부 유출?... 범인은 '독일 베테랑' 뮐러! 도대체 무슨 일이

OSEN

2025.08.2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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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마스 뮐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토마스 뮐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토마스 뮐러(35, 밴쿠버 화이트캡스)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무심코 미국 대표팀 소집 명단을 언급하며 공식 발표 전 비밀을 새어 나갔다.

미국 매체 'ESPN'은 25일(한국시간) “뮐러가 동료 선수의 이름을 거론하는 과정에서 다음 달 미국 대표팀 명단과 관련된 중대한 정보를 미리 유출했다”라고 보도했다.

사건은 밴쿠버와 세인트루이스 시티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경기가 끝난 뒤 벌어졌다. 뮐러는 동료 수비수 트리스탄 블랙몬의 활약을 칭찬하면서 “9월 국제 A매치 기간에는 몇몇 선수를 잃는다. 블랙몬은 미국 대표팀에 뽑혔다”고 말했다.

미국축구협회가 아직 명단을 발표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이 발언은 곧장 현지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뮐러는 곧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다. 말을 멈추며 수습하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 그는 “오늘 블랙몬이 잘하면.. 아, 경기는 끝났지. 뭐 어쩔 수 없다. 내가 들은 건 사실이다. 블랙몬 축하하고 미국도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ESPN'은 이를 두고 “단순한 말실수처럼 보일 수 있으나, 그만큼 블랙몬의 기량이 팀 내부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풀이했다.

[사진] 블랙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블랙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블랙몬은 라스베이거스 출신으로 미국과 캐나다 양국 대표팀에서 뛸 자격을 모두 가지고 있는 선수다.

'ESPN' 제프 칼라일 기자는 지난 5월 “제시 마쉬 캐나다 대표팀 감독이 블랙몬의 대표팀 합류 가능성을 논의했고, 캐나다축구협회는 여권 발급 절차까지 준비해 놓았다”고 전한 바 있다.

미국과 캐나다가 동시에 눈독을 들이는 가운데 뮐러의 발언은 블랙몬의 선택에 사실상 방향성을 제시한 셈이 됐다.

미국 대표팀은 오는 9월 7일 뉴저지 해리슨에서 한국과 평가전을 치른 뒤, 9월 9일 오하이오 콜럼버스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블랙몬은 밴쿠버 수비 라인에서 4시즌 동안 꾸준히 출전하며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결승 진출과 MLS 서부 콘퍼런스 3위 달성에 힘을 보탰다. 안정적인 일대일 수비 능력과 공중볼 장악, 그리고 안정된 빌드업 가담이 그의 장점이다.

[사진] 뮐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뮐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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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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