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후에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배우 이태곤이 출연했다. 허영만은 이태곤과 바다 낚시를 하면서 오프닝을 장식했다.
이태곤은 낚시에 대해서 “원래 단체로 하는 거, 사회인 야구 이런 거 좋아했었는데 그러려면 시간을 다 맞춰야 한다. 낚시는 혼자 자기가 시간 날 때 갈 수가 있다. 예전에는 갯바위에 혼자 서서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게 나에게 도움이 되더라”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OSEN DB.
또 연예계 대표 낚시꾼들에 대해서 “이덕화 씨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거의 매일 가신다”라며, “예전에는 박정철 씨, 류담, 최필립과도 많이 갔다. 요즘엔 그 분들이 결혼하고 애가 있으니까 못 간다”라고 말하며 씁쓸해했다.
자리를 이동해 회를 먹으러 간 이태곤은 “웬만한 회는 다 떠봤다. 내가 잡아서 회도 배우지 않고, 어차피 제 고기니까 망치더라도”라면서 남다른 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또 이태곤은 “상어까지는 잡아봤다. 한 2m 50cm 정도다. (이빨을)눈으로 봤는데 잘못 걸리면 팔이 잘리겠더라”라고 상어 낚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이태곤은 “낚시하다가 표류도 해봤다. 방향타가 그냥 빠져버린 거다. 갈 수가 없다. 그런데 낚시 금지 구역이라 아무도 안 온다고 하더라. 8시간 동안 땡볕에 있다가 저기서 옛날 어선이 있더라. 전부 일어나서 손 흔들었는데, 그 사람들은 우리가 관광객인 줄 알더라. 사이렌 울리고 해서 왔다. 파도치는데 옮기는 게 제일 위험한데 어쩔 수 없이 했다”라고 바다 한가운데서 표류했던 일화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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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태곤은 낚시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사랑으로 집에도 생선을 위한 냉동고를 따로 두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태곤은 “저는 냉동고가 따로 있다. 영하 54도짜리. 내가 진공 포장을 해서 다 손질해서 냉동을 시킨다. 1년 정도 지난 다음에 해동 시켜서 회로 먹어 봤는데 너무 맛있다. 저는 1m50cm짜리 샀는데 지금 꽉 차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허영만은 “이태곤 씨하고 결혼하면 그 냉장고에 든 거는 다 당신 겁니다”라면서 이태곤 대신 공개 구혼에 나섰고, 이태곤도 “3년치는 있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