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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급 보도+독일 1티어가 전했다' 바이에른 수뇌부, 이제야 KIM 지키기 나서... "잔류 가능성 상당히 높아"

OSEN

2025.08.24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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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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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핸)가 잔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분데스리가 개막전 활약이 구단 수뇌부의 생각을 바꿔놓은 것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키커’는 24일(한국시간) “김민재의 이적은 더 이상 논의되지 않는다. 그는 RB 라이프치히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교체 투입돼 해리 케인에게 완벽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구단은 더 이상 그를 내보낼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이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을 제시하지 않는 한 김민재는 뮌헨에서 뛸 것”이라고 덧붙였다.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상황은 정반대였다. 김민재는 여름 내내 이적설의 중심에 섰다. 지난 시즌 43경기 3593분을 소화하며 팀에 기여했지만, 아킬레스건과 허리 부상 여파로 시즌 막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독일 대표 수비수 요나탄 타가 새로 합류하면서 그의 입지는 급격히 좁아졌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타가 콤파니 감독 체제의 새로운 주전 조합으로 자리 잡으면서 김민재는 사실상 세 번째 선택지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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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기회도 한정됐다. 김민재는 지난 8일 토트넘과의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교체로 나왔다. 17일 슈투트가르트와의 슈퍼컵 역시 벤치에서 시작했다. 콤파니 감독은 우파메카노와 타를 우선적으로 기용했고, 김민재는 뒤로 밀렸다. 당시 독일 ‘스포르트1’은 “김민재는 매각 대상이다. 주전 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다. 콤파니 감독은 다른 선수들에게 더 큰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봉 논란도 더해졌다. ‘스포르트1’은 “김민재의 연봉은 1000만~2000만 유로(약 162억~325억 원) 사이로 알려져 있다. 벤치 멤버로 두기에는 부담이 큰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바이에른은 억지로 내보내려 하지는 않았지만, 선수 본인이 원한다면 협상에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주전 조합이 타-우파메카노로 고정되는 분위기 속에 요시프 스타니시치, 부상에서 복귀를 앞둔 이토 히로키까지 고려하면 김민재는 불필요한 자원으로까지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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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25-2026시즌 개막전이 모든 흐름을 바꿔 놓았다. 바이에른은 23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라이프치히를 6-0으로 완파했다. 김민재는 후반 23분 교체로 투입됐다. 10분 뒤 전방 압박을 끊어내고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로 상대 진영을 무너뜨렸다. 이어 케인에게 정확한 패스를 내줬고, 케인은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출전 시간은 짧았지만 임팩트는 강렬했다. 독일 매체 ‘스폭스’는 “김민재는 별명 ‘몬스터’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줬다. 마치 타란툴라처럼 전진하며 케인에게 공을 연결했다”고 극찬했다. 이어 교체 선수 가운데 최고 평점을 부여했다.

‘빌트’ 역시 평가가 까다롭기로 유명하지만, 김민재에게 평점 2점을 주며 호평을 남겼다.

개막전 이후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김민재는 주전 경쟁에 다시 합류할 기회를 얻었다. 타가 수비 뒷공간에서 흔들린다면 김민재의 입지는 더욱 강해질 수 있다. 바이에른 구단도 이제는 김민재를 지키는 쪽으로 선회했다. 시즌 첫 경기에서 보여준 존재감이 앞으로 수비 경쟁 구도에 불씨를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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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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