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태원 “사회문제 해결 기업에 보상 늘려야”…‘사회적가치 페스타’ 개막

중앙일보

2025.08.24 23:3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대한상공회의소가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를 개최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영상으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대한상의

복잡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들이 머리를 맞대는 ‘사회적 가치 페스타’가 개막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틀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사회적 기업부터 대기업까지 300여 개 기업과 시민·학생 1만여 명이 참석한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영상 개회사에서 “사회적 가치 페스타는 단순한 대화의 장을 넘어 기업이 사회적 가치의 본질을 체감하고, 시민사회와 함께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공동의 학습장”이라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과 함께 구조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사회문제 대해 문제를 일으키는 곳에 규제하고 벌주는 방식으로 접근했지만, 지금은 문제를 해결하는 곳에 더 많은 기회를 주는 방식이 필요하다”라며 “사회문제 현황과 해결 성과를 정확히 측정하고, 그 결과를 기반으로 한 성과 기반 보상 구조를 제도화해야 지속가능한 변화와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행사 주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디자인하다’이다. 메인세션에선 일본 소프트뱅크·유럽 VBA·중국 텐센트 등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사회문제 해결 성과관리와 글로벌 동향’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신현상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사회적 가치 측정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센티브 메커니즘 구축한다면, 사회문제 해결과 자원의 효율적 배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카카오임팩트·LG화학 같은 대기업과 사회적 기업, 임팩트 투자기관 등이 참가해 280여 개 전시 부스와 다양한 세션을 통해 각자의 사회문제 해결 사례와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페스타 전시는 사회문제를 협력, 미래세대, 혁신, 기후환경 등 네 가지 길로 나눠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 사례를 소개했다.

세상을 돕는 혁신기술이 소개된 체험형 혁신 부스도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청년 정신건강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메타포레스트’, 청각장애인의 소통을 돕는 인공지능(AI) 실시간 문자통역 서비스, 이동 약자 편의성 제고를 위한 ‘전동 휠체어 키트’ 등이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기업, 정부,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들을 모아 향후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데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선을([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